그러니까 수능 끝난 이후가 상상이 안가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12년을 공부했고 내가 인생을 팔아서 정말 죽을듯 공부했다고 할 순 없지만 다른 친구들 따라서 아둥바둥 꽤 열심히 했다곤 생각해 초중고 전부다 시험이 끝나면 진짜 끝이 아니라 다음시험이 기다리잖아 완전한 끝이 없는데 수능은 끝나면 진짜 끝이잖아 물론 대학교에 가면 또 있지만 좀 다른 느낌이지 시험없는 삶이란게 상상이 안가는거 같아 정말 맘놓고 놀 수 있는 날들이라고? 하고 싶은걸 하고? 공부는 안하고? 평생 공부하면서 살아와서 그런지 진짜 상상이 안가 맨날 말로는 친구들이랑 수능끝나면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지만 상상이 안가는거야 미래에 놀고 있는 내모습이 뭔가 이제 끝이라는 해방감도 있지만 거의 내가 살아온 인생 중 반 이상 동안 공부했던게 수능 하나로 끝난다는 허무함도 있는거 같아 이제 수능 17일 남았는데 밤에 공부하다가 괜히 울적해져서 쓰고 있어 공부하지 않는 삶이란걸 살아본 적이 없구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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