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친구들 단톡이 있는데 한명이 요즘 우울하다고 한 뒤로 카톡도 안하고 말도 없어서 다들 걱정하다가 그 친구 일하는 곳이 다른 친구 학교랑 가까워서 자주 찾아갔어 다른 친구가 요즘 무슨 일 있냐고 하는데 그냥 울적하다고 하고 말을 더 안해 나도 걱정되서 카톡으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는데 카톡도 안 읽고 읽어도 그냥 읽씹이야 이게 지금 일주일 넘게 지속되니까 나도 답답했는데 친구가 야구를 좋아해서 이번 결승전 경기 티켓팅 애초에 도와주기로 했어 그리고 친구 좋아하는 선수 등번호로 맞춰서 귀걸이도 선물해준다고 했는데 귀걸이 왔다고 사진 단톡에 보내줘도 그냥 읽씹하고 아무 말도 없었어 이건 초반에 일이고 일주일 지난 지금은 아예 우리 단톡을 안보는 중인데 인스타에는 음식 사진 올리면서 나는 행복한 돼지다 이런식으로 글을 올렸더라고 지금 또 나는 티켓팅 도와준다고 티켓팅 날짜 나왔다고 단톡 봐달라고 보냈는데 여전히 안읽고 나도 뭐때문인지 모르니 답답하고 또 우리가 걱정하는데 안읽씹하거나 읽씹으로 일관하면서 인스타는 활발하게 하고 그래서 좀 서운하고 꽁기한데 이게 또 그 친구만의 우울함을 달래는 방법인가 싶으면서 내가 예민한거 같기도 하고ㅠㅠ 어째야 될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