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식하고 들어가는 길에 술김에 그냥 써봐 나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기도 했고 방목형으로 자라서 과외니, 학원이니, 인강이니 하는거 전혀 받지 않은 케이스임. 심지어 엄마는 나 수능 보기 전 주 토욜에 당신 재혼한다고 그 결혼식에 오라고 한 사람임. 학교수업이랑 이비에스에서 나온 문제지만 풀고 취업도 잘 안된다는 인문계열 학과 지거국으로 진학 학교도 생각보다 재미없고 사람들에게도 적응 잘못해서 아싸였고 기숙사-학교 만 다님 사람을 안만나니 돈 쓸일도 없었고 기숙사+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을 받음 알바를 해야했지만 나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그냥 기숙사에만 박혀서 그냥저냥 졸업함 (중간에 휴학도 2년이나 했었음 휴학하고 처음 알바하면서 돈 조금 모은게 다고 워킹홀리데이 큰 마음 먹고 다녀온게 다. 사실 워킹도 엄청 용기를 낸 것도 있는데 난 워킹 가서 소리소뮨 없이 사라지고 싶어서 간 것도 있었음.. 이력서에 낼 만한 것을 이룬 것은 없지만 그때 경험이 나라는 사람에게 좀 도움이 됨) 복학하고 졸업하기 바로 직전인 4학년 2학기가 되니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감이 안오는거.. 그때 마침 어떤 대학원을 다니면 학비도 지원해주고 생활비도 준다길래 무슨 학문인지도 모르는채로 대학원 진학 (원래 학부때 배우던 학문이 아니어서 맨땅에 헤딩이었음) 대학원 진학전과 달리 지원금액은 현저히 낮았음..... 대학원생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학교에서 교육 근로 장학금 받는 것 뿐이었음 (생활비 모자라서 대학원 다니몀서도 학자금 대출함) 대학원 과정은 2년 수료 후 논문쓰면 2년만에 학위 따는데 나는 1년이나 또 걸림.... 학자금 대출이 거진 4천만원이었음 국립대였지만 생활비까지 풀로 받았더니 그럼 내 동기들은 2년만에 졸업하고 직장 다니는데 자괴감 좀 들었음 근데 졸업하고 3개월만에 별 생각 없이 지원한 공공기관에서 일하게 됨 물론 정규직은 아니지만 경력하나 없고 학벌도 대단하지 않은 나로서는 감사함 지금 2년차인데 학자금 50프로 갚음 난 내가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나같은 사람도 밥 벌어 먹고 살고있음 여러분은 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그냥 써봄.... 수능 그거 별거 아님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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