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다시 생각해도 기분 나쁘다..
얼마 전에 친한 동생이 나랑 내 친구한테 자기 남친이랑 남친 친구들 소개시켜줘서 같이 술자리 가졌었는데 그 후로 그 남친분 친구분한테서 나한테 자꾸 연락이 오는거야.
들어보니 내 친구한테도 자꾸 술마시자고 연락을 한대.
근데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저녁에 전화가 와서 "지금 00이 형 (동생 남친) 이랑 같이 술마시는데 너랑 00이 (내 친구) 도 와라~~ 술 쏠게~~" 이러는거야
근데 우리가 마침 우리끼리 저녁 먹고 있었는데 오늘은 좀 그런데 이러니까 갑자기 동생 남친을 바꿔주더니 그 오빠도 막 우리 보고 나오라 그러는거
근데 선배기도 하고 친한 동생 남친이니까 그냥 예의상 알겠다고 하고 잠깐 들려서 한두잔만 마시고 나오자 이러고 거기로 갔어 (친한 동생은 시험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던 상황. 동생한테 너 남친이 불러서 술 마시러 나간다고 미리 카톡하고 동생이 알겠다고 했음)
근데 여기서부터가 진짜 대환장파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집에 딱 들어갔는데 동생 남친이랑 남친 친구만 있는게 아니라 생전 초면인 남자들이 대여섯명이 더 있는거야..ㅋ
"어~~ 왔어~~ 여기 앉아" 이러는데 자리를 중간중간 하나씩만 미리 비워놓은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의기양양한 표정이 얼마나 싫던지
우리 엄청 당황해서 어쩌다 인사하고 앉았는데 앉아서 분위기 보니까 딱 봐도 남자들끼리 술마시다가 야 부를 여자 없냐 부를 여자 없냐 이러다가 우리 부른거 같은거야..
너무 미친듯이 불편해서 나랑 내 친구랑 계속 눈빛교환하면서 정색 빨고 있었는데 거기서 남자들이 우리 중에 누가 제일 나은거 같냐고 뭐 외모 순위를 매겨달라는거...
난 여기서 진짜 너무 어이가 털려서 말문이 막혔는데 소심해서 속으로만 "너네 다 못생겼어.." 이러고 있었는데 내 친구가 딱 정색 빨고
"그래? 그럼 다 이 앞에 한줄로 서봐. 초이스 하게."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눈치없는 애들은 터지고 나머지 애들은 싸해지고
나랑 친구랑 그냥 그대로 정색빨고 앞으로 이딴 자리에 우리 부르지마 이러고 나왔다.
나오는데 내 친한 동생 남친이 누가 봐도 개꽐란데 따라나와서 우리 손목 잡고 야 왜 그래 너네가 이렇게 가면 우리가 뭐가 돼 한잔만 더 하고 가라 진짜 이러는거야..
나 여기서 약간 무서워져서 막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야 우리 지금 술마시고 있었는데 잠깐 너네 집 들려도 돼? 이러면서 우리 지금 너무 어이없는 일 있었어 이러고..
나가는 길에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내 동생 남친이 내 친구 다리를 자꾸 의도적으로 테이블 밑에서 자기 다리로 건드렸대... 쓰는건 아니고 자꾸 툭툭 치는 식으로... 이건 또 대체 뭔지.....
진짜 여러모로 스레기... 내 친한 동생 시험 끝나자마자 같이 만나서 얘기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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