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쫄딱 망하고 진짜 전기도 안들어와서 촛불켜고, 먹을거 없어서 가장 싼 국수면 사서 물에 불려먹고 그렇게
고3까지 버텼는데, 성적도 괜찮고 학교에서도 지원해준다 했는데 차마 자신이 없어서 다 포기하고 취업했거든
첫번째 취업 망하고 아르바이트 전전하다가 어느새 정신차리니까 깡시골에서 강남으로 올라와서 혼자 자리잡고
돈 벌고 20대 나이에 임원자리까지 꿰차고 나름 자수성가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다라고 믿었는데,
갈수록 모든게 허무해지는 기분이다. 주위를 봤을 때 결국 아무도 없고, 가족들한테 이제는 좀 행복해? 라고 물으니
행복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마저도 모르겠고, 나는 결국 모든 삶을 이렇게 다포기하고 돈만 벌어야 하는구나.
하루에 자는 시간도 몇 시간안되고 주말도 나와야 하고, 내가 뭘 좋아했는지 뭘 잘했는지도 모르겠고
취미라도 찾아라~ 하고 싶은거 해라~ 라고들 하는데 취미로써 가질 수 있는건 수십개도 더 해본거 같은데 그마저도 아무 감흥없고
이제 그만 쉬라는데 내가 여기서 쉬면 다시 바닥으로 가는건데 결국 나는 챗바퀴나 돌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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