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이 놀던 애들 중 한명이 수업중에 칠판에 나와 못 풀었던 문제를
내가 풀어서 선생님께 칭찬 받았다고 너무 나대고 이기적이라고 친구 5명이랑 절교 당함 ㅋㅋㅋ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서 걍 혼자 당당하게 다녔는데 한달 넘게 절교한 5명 포함 모든 반친구들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점심시간에 내 주변으로 아무도 안 앉으려하니까 점점 위축되고 내가 진짜 잘못한거구나..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내 생일날이 되었는데 그 날 체육 시간에 그 절교한 친구 중 한명이 넘어졌길래 반창고 줬거든?
그니까 그 날 점심시간에 그 다섯명이 오더니 너 요즘 별로 나대지도 않고 정신 차린 것 같다고 다시 친구 해주겠다더라 ㅋㅋㅋㅋㅋ
지금의 나라면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냐고 너네랑 친구할 생각 없다고 했겠지만
그때 생일날마저 친구 없이 쓸쓸히 보내야한다는게 서러웠던 나는 걔네한테 엉엉 울면서 그 때 잘못했었다고
사실 오늘 나 생일인데 생일 선물 받은 기분이라고 친구로 받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으어.. 진짜 내 인생 최고의 흑역사야.. 아니 엄연히 나 왕따시킨 주동자들한테 다시 친구로 받아줘서 고맙다니...
10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생일 때만 다가오면 그 때 기억이 너무 생생하게 나고 그 때 고맙다고 말했다는게 너무 소름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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