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내일 남은 종합 두 장 카드(가능성 희박, 예비 뜨면 걍 떨어진다 봐야할 정도로 낮은 추합)가 있지만, 인생에 있어서 플랜 B는 늘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해
니가 가서 당당하면 그만이라고 부모님은 내게 전문대를 권유해주셨지만, 나는 울면서 엄마한테 그랬거든.
물론 내가 말하는 전문대는 보통 전문대가 아니라, 역량강화대학 부실대학 선정된 이런 안 좋은 전문대를 가야하는 상황이야.
사람처럼 사는 거 안 바란다, 적어도 재수를 했을 때 후회는 안 한다, 이 기회를 난 정말 감사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재수하는 이 1년이라는 시간동안 과연 이게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괴물처럼 공부하겠다고 울면서 말했던 것 같아. 엄마는 네가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면 재수를 해도 좋다고 하셨어.
뭐, 내가 막상 또 엄마 나 재수하고 싶어 이러면 잘 생각해보라고는 하겠지만 그래도 내 뜻을 굽히지 않고 피력하면 재수를 충분히 시켜주실 거 같아.
내가 만약 고등학교 3년 동안 펑펑 놀았다면 수능을 못 본 것도, 최저를 말아먹은 것도 그냥 겸허히 받아들였겠지만 난 그게 아니었어.
부모님도 내가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는 걸 알고 계셔. 종합 챙긴다고 시험 일주일 전에 시험공부에다가 과학 탐구 토론 준비한답시고 틈틈히 자료 준비하고 잠을 하루에 4시간만 잘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어.
지방 인문계를 다니고 있고, 이과이고 내신은 지금 (3학년 2학기 반영) 2.9 정도 나오고 있어 !
만약 재수를 하게 된다면 수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있어. 내신 - 수능 갭이 거의 3등급은 난다고 보면 될 정도로 수능을 정말 못 본 상황이야.
9모보다 지금 등급이 거의 2등급 씩 뚝뚝 떨어져서 의도치 않게 재수를 준비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야.
물론 당연히 최저 맞추려면 정시 공부하듯 열심히 해야하니깐. 당연히 수능 공부는 죽어라고 할 상황이야.
우리 집은 달마다 몇 백만원 씩 하는 재종에 보내줄 형편이 안 돼. 그래서 나는 선택지가 독학재수 밖에 없어. 잘 풀어지고 성공확률 낮은 거 너무 잘 알아.
근데 정말 너무 간절해. 머리 박박 밀으라면 박박 밀고 절 들어가서 공부할 수도 있어. 그만큼 너무 간절해서, 다들 말리는 독재로 1년을 반드시 이겨나가고 싶어.
내가 재수를 준비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시 6광탈 + 수능 망침 이 아니야.
나는 인류와 환경이 상리공생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공학자가 꿈이야. 그래서, 나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고분자공학을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었어.
전문대에 진학해 편입 후 4년제로 가는 것도 있지만 편입이 되게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고, 원하지도 않는 학교에 돈을 내고 다니는 것이 사실 별로 끌리지 않아.
남들보다 1년 늦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큰 지장이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재수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든 그렇지 못하든 이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않아.
삼수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행여나 재수를 하더라도 만족치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그 때는 겸허히 받아들일거야. 그만큼 내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싶어.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 일단은 플랜 B에 대해서 알려줄게. (수능은 거의 노베다)
우선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화학, 지구과학으로 준비를 할 거야 ! 메가패스 결제해서 올해 국어에서 내가 제일 취약했던 문학을 좀 하고 싶어. 그리고 비문학 읽는 스킬도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유대종, 김동욱이 메가 국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 같아서 일단은 OT 들어보려고 ! 수학은 개인적으로 현우진이 괜찮은 것 같아서 현우진 점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뉴런 수분감 이런 것들을 해볼까 해 ! 영어는 조정식T 괜찮아 시리즈로 해보려고 ~
화학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목이자, 나름 자신있는 과목이기야 하지만 최저에 탐구를 반영하지 않아서 놓아버렸더니 수능 때 4등급이 나왔어. 머릿속에 개념은 어느 정도 있지만 중화 반응 나오면 거의 손도 못 댈 정도야 이제는 .. 그래서 일단은 고석용T 들으면서 개념 정리 후에 탄화수소 같이 좀 비킬러문항 정리하고 몰 + 중화 반응 위주로 엄청 공부할 생각이고, 지구과학은 걍 노베야. 왜냐하면 수능 때 생물을 봤는데 전혀 감이 안 오더라고. 맨날 생물 성적이 제자리라 전전긍긍했는데 지구과학으로 돌려보려고 ! 우선 개념 정리 하고 백지 상태에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는 상황이니깐 2점 수준 풀고 그 다음에 천체 같이 어려운 문항들도 서서히 접근하는 식으로 공부하려고 ! 혹시 독재한 익 중에 좋은 방안 있을까 ㅠㅠ
나도 사실 재종을 고민하긴 했지만, 재종은 도저히 경제적 여력이 안 되더라고 ,, (사실 부모님도 독재를 생각하시는 듯 해)
지방 촌구석 사는 것도 그렇고 .. 자습은 독서실 정기로 끊어서 아침 9시에 들어가서 12시에 귀가하려고 해 !
도서관도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집에서 멀기도 하고, 학생들 시험기간(...)에는 정말 .. 아니야 .. 절레 ..
다행히 잠은 그닥 없는 편이라 6시 땡하면 그냥 곧장 일어나 ! 6시에 일어나서 1시간 30분 정도 운동하고 씻고 바로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밥은 도시락을 싸고 다니던지, 바나나 같은 과일 같은 거 들고 다니려고 !
사실 부모님 눈치도 많이 보여서 일부로 예쁜 짓 (엄마가 시키는 거 곧장 하기 등등) 많이 하는 중이야 ^^,,,
독재한 익들 혹시 내 계획 좀 봐줄래 ...? 만약 독재 시작하면 추합 끝나는 대로 바로 시작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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