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다가 자림이의 얼굴을 본 순간 (...) 말이 끊어짐
왜냐... 작가님 피셜로 경우의 첫사랑인 남유리는 자림이와 외모가 닮았다고 함
헤어지고도 오랫동안 잊지 못했던 첫사랑과 닮은 얼굴을 보고 순간 말문이 막힌 것으로 추측
<좋아하는(또는 호감있는) 상대의 말은 귀담아 듣는 이경우>
전여친이었던 유리가 너는 눈썹 보이는게 좋다고 하니까
그 말을 기억하고 앞머리 자르고 나타남
반 평균 점수를 올리면 야자를 없애 주겠다는 담임의 말에
친구들은 구멍이었던 경우를 공부시키려고 하지만 그런 애들의 노력을 다 무시하고 한줄로 찍고 자던 경우였음
좋게 타일러도 툴툴대고 말을 안 듣던 경우였는데 자림이가 일침을 하자
공부를 해서 문제를 품(과목도 영어)
<눈치>
작가님 피셜(메일)로 이경우는 이기주의자로 자신 외에 다른 사람 생각을 거의 안한다고 함
초면인 한별이에게도 거칠고 필터 없이 말을 하고 생각없이 보경이 머리를 놀린다거나... 이런 것들이 경우의 고유한 캐속성이라는 건데
그런 경우가 자림이의 눈치는 특별히 세심하게 살피고 있음
뭔가 자림이에겐 늘 조심스러운 모습...!
<후배들>
자림이 보러 가겠다는 후배들을 굳이 꺼지라고 막는 경우
<배터리>
비오는 어두운 밤 주영이가 자림이를 데려다줄수 없게 되자
피시방에 배터리를 두고왔다며 가는 길에 데려다주겠다고 나서는 경우
하지만 경우는 과거에 배터리 핑계를 댄적이 또 있었다는...
사실 배터리는 주영이 집에 들르기 위한 핑계였고 본 목적은 보경이가 선물했던 장갑을 가지러 간 것이었음
참고로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등잔 밑이 어둡다'인데 작가님은 제목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짓는다고 하셨음
그렇다면 등잔 밑의 의미는...?
<첫눈>
순정만화에서 첫눈은 짝사랑을 의미함(클리셰)
자림이와 같이 첫눈을 맞는 경우
경우를 5년째 짝사랑 하고 있는 우리도 홀로 눈을 맞았음(147화 참고)
<두 사람간의 우정에는 한 사람의 인내가 필요하다>
두 사람간의 우정에는 한 사람의 인내가 필요하다(147화 참고)
이 에피 내내 우리와 경우 두 캐릭터만 등장하며
표면적으로는 경우와 우리의 우정(두 사람간의 우정)에는 우리(한 사람의 인내)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에피 내내 드러내지만
뜻을 살짝 뒤집어보면, 경우와 주영이의 우정(두 사람간의 우정)에는
경우(한 사람의 인내)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도 말이 되는 상황(이중장치 설정을 좋아하시는 232 작가님을 기억하자...!)
<할리갈리>
할리갈리를 하는 도중 자림이와 손이 스치자 멈칫하며 많이 당황해하는 경우의 얼굴이 클로즈업 됨
진짜 살짝 스친 거였는데...
보다시피 경우는 주위에 여사친들이 워낙 많고 스킨십에도 익숙한 편
그런 경우가 살짝 손 스친 것에 눈에 띄게 당황스러워 하는 건 왠지 경우답지 않은 모습...
<가습기>
밤새 누가 몰래 정체불명의 가습기를 설치해두고 간 상황
민지는 아프지가 않았기 때문에(그러므로 상훈이는 아님) 이 가습기는 전날 기침을 많이 했던 자림이를 위한 것이었는데
주영이가 설치했다면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도 알게 할 주영이 성격상^^
아침에 자림이 방으로 달려가 가습기부터 확인했을 거고, 자림이한테 칭찬받으려고 했을 것임
그런데 그런 모습이 전혀 묘사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림이가 고맙다는 의미에서 등을 툭치고 지나가도 '?'라는 반응뿐
안경민과 김병훈은 너무 뜬금포라... 그렇다면 남은 후보는 이경우 한명뿐인데...
<롤링페이퍼>
자림이 롤링페이퍼에 적힌 '차라리 남자였음 좋겠다'
날려 씀, 이어 쓴 쌍시옷을 보아
집 비밀번호 왜 바꿨냐? = 차라리 남자였음 좋겠다는 동일인인 것으로 보임
다음 날 친절하게도 주영이의 대사로 글씨의 주인공이 밝혀지는데, 바로 경우였음
경우는 줄곧 자기 여사친들 = 남자라는 주장을 했었음
자림이를 다른 여자애들처럼 여사친으로 생각했다면 굳이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음 자기 눈엔 이미 남자이기 때문에..ㅇㅇ
이것은 자림이가 여사친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 아닐까?
<자림이 소문>
자림이 소문에 유난히 집착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경우는 보이레시피 에피소드 내내 한결같이 자림이 이상한 소문이 난 것에 집중하고 있었음
곽보경이 공주영한테 다시 들이대서 화난 게 아니라!
위에서 말했듯 자기 자신 외에 타인에겐 무관심한 경우인데 분명 평소같지 않은 특이한 반응...
<핸드폰>
핸드폰을 보고 있는 자림이와 그렇지 않은 경우 /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우리
핸드폰을 보고 있다 = 상대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없다
핸드폰을 안보고 있다 = 상대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있다로 해석할 수 있음
바닷가 에피에서도 경우는 센치하게 홀로 앉아서 파도만 감상했지 핸드폰을 만지고 있지 않았음
그런데 민지가 오자 바로 핸드폰을 꺼내드는 경우의 모습
경우는 민지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치
실제로 경우는 민지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고... 눈치도 빠른 경우인데 민지가 자길 좋아한다는 것도 몰랐음 왜? 관심이 없었기 때문..
반면 자림이가 뒤에서 부르자 활짝 미소까지 입에 걸고 보고 있던 핸드폰도 주머니 속으로 집어넣음
매우 대조되는 모습...!
<애들 찾으러 온 경우>
고추장 사러간 자림이와 소금 사러간 민지와 진희가 시간이 지나도 숙소로 돌아오지 않자 경우가 애들을 찾아 나섬
바닷가 에피 내내 헌팅 당하는 애들 구출해내는 건 경우였음ㅇㅇ
땀이 범벅이 된 것을 보아 뛰어온 것 같은데... 이렇게 달려와서 경우는
자림이부터 찾지ㅇㅇ
자림이가 보이지 않자 식은땀까지 흘리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음
애초부터 경우는 자림이를 찾으러 나온 건데 그러던 와중에 민지와 진희를 먼저 발견한 것이라면...?
<목격자>
고백을 받은 상훈이와 민지, 키스하고 있는 자림이와 주영이를
뒤에서 '누군가'가 몰래 지켜보고 있는 연출(그림자와 포커스아웃)
주영이와 자림이 키스씬에 바로 이어진 경우의 모습
굳이 두컷으로 나뉜데다 클로즈업까지...
어딘가 쓸쓸해보이고, 잠을 설친듯한 퀭한 얼굴이다...
아침 밥도 먹지 않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 경우
민지가 경우를 의식하지만 이건 민지의 시선이라 헷갈리는 것이었음... 이중장치 넣는 것을 좋아하시는 작가님ㅇㅇ
경우는 방문을 열고 나와 바로 앞 정면을 응시하다 들어갔고
정면엔 자림이와 주영이가 있었고
상훈이와 민지는 사이드에 있어 경우가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예상대로 상훈민지를 본 것은 안경민이었음(경우를 의심한 것은 그냥 민지의 착각)
그렇다면 주영자림을 목격했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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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모자 = 이경우
절친인 주영이 생일인데도 모자를 푹 눌러쓰고 핸드폰만 보고 있는 경우
그동안 애써 부정해왔던 마음이었는데 자신이 자림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는 것을
바닷가 왕공의 키스로 느꼈다면 아마도 스스로 혼란스러워서가 아닐까...
초록색 카라티 = 안경민
안경민 옆 = 이경우
경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이 장면은 경우의 시선으로 보임
자림이만 유독 선명하고 또렷하게 그려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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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를 5년간 짝사랑중이고, 경우의 가장 절친한 여사친인 우리의 회상을 통해 보여지는 장면
빨간머리가 우리한테 들이댔을땐 간단하게 말로만 비꼬는 경우, 그러나...
자림이한테 들이대는 모습을 본 경우는 이성을 잃어버림...(수위의 차이는 인정ㅇㅇ)
하지만 공주영을 생각했다면, 보복폭행으로 벌이 더해질수 있었으니 절대 폭행을 저질러서는 안됐음
경우는 주영이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악영향을 끼쳐버렸는데 이것은
자신의 마음이 앞세워 일을 벌인 일(이 에피소드의 제목 에고이스트 = 이기주의자 = 경우)
자림이보다는 우리와 함께한 시간이 훨씬 더 길고 우리랑 더 친밀한 사이였는데 우리가 아닌 자림이 일에 과도하게 반응을 한 경우임
이런저런 사정(성추행..) 다 감안해도 흘러넘치는 행동이었음...
분명 경우가 이상하다는 것을 우리가 느끼고 회상을 통해 보여줌
이게 과연 우리의 착각을 일으키기 위한 묘사이기만 할까...?
작품에 의미없는 장면은 없다고 하신 작가님이심 이분은 절대 쓸데없이 컷 낭비하실 분이 아니셔
참고로 우리는 경우를 짝사랑, 최측근으로
경우의 눈치를 항상 살피고 눈치도 빠르고 경우 감정변화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
나란히 놓인 경우와 주영이의 생활기록부
작가님은 연출로 대조법을 사용하신 걸로 보임
자림이와 함께 있는 주영이와
홀로 집에 있는 경우
위로받는 주영이와
상처받는 경우
"내 생각보다 너를 더 많이 좋아하나봐"
주영이는 할 수 있지만 경우는 차마 하지 못하는 말
그렇게 철저히 홀로 남은 경우라 에피 제목도 No one else
아무도 없다(경우 개인 테마 B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