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애인이 나한테 화를 낸 적이 없어.. 음 뭐라 해야 되지.. 화안낼 수도 있지 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우선 200일 넘기면서 다 통틀어서 화낸 적이 없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 해도 서운할 때 마저 날 배려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내가 말재주가 좀 없는데 예를 들어 애인이 내가 피곤해 하느라 전화할 때마다 대답만 하고 그런 이유로 서운해 했다고 해봐. 근데 우선 애초에 그걸로 나한테 평소에 찡찡대거나 투덜투덜? 퉁명스럽게 하지 않고 이건 아니다 싶을 때 얘기를 하는 거 같아. 근데 그때도 뭔가 나한테 다다다다 쏘아붙이고 너가 잘못했지? 인정해 이런 느낌이 아니라 얘기하면서도 되게 미안해 하고 절대 내 탓을 하지 않아. 항상 이건 너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엄청 속상해서 얘길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혹시라도 이런 문제가 내 마음 속에서 불씨가 돼서 커지고, 그게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를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중에 돼서 이야기 했을 때 널 당황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 라고 얘기하거든. 너의 잘못이 아니다 그런 느낌으로 얘기를 한 건 아니다 라고 그러면서도 우리가 같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고 나도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더 좋은 애인 되려고 노력하겠다, 혹시 기분 나쁘게 들렸다면 미안하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얘기해. 이런 걸 다 떠나서 술에 관해서 약속한 거 어겼을 때도 막 화낼 만 한데 차분하게 00아 있잖아 나는.. 하면서 얘기하려고 하는 것 같아. 그리고 그게 다음 날까지 안 이어지게 하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거 같고.. 그리고 분명 내가 좀 미안해야 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문제에서도 말 예쁘게 예쁘게 생각 정리해서 마무리 하듯이 길게길게 보내주고..
평소에도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 많이 하고 내가 해주는 거 하나하나 되게 고맙다고 해주거든.. 음.. 예를 들어 내가 뭐 시간이 나서 잠깐 쉬는시간에 전활 줘도 전화해줘서 고맙다 라고 얘기하고 내가 간식 같은거 한두 개 선물 줘도 사진 찍고 동영상 찍어서 보내고.. 자기는 아무렇지 않게 우리 집쪽까지 오면서 내가 가는 건 많이 미안해 하고, 정말 잘 하고 있는데 항상 더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야.. 뭐 바쁜 스케줄 이해해주는 거야 그렇다 쳐도 속상할 때 위에 쓴 것처럼 해주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보여서.. 둥들은 어떻게 생각해? 혹시 애인이 많이 인내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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