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탈모인데 탈모인게 딱히 자랑도 아니고 난 창피해서 피부과도 아는 사람들 마주칠까봐 일부러 차타고 집에서 한 시간 넘게 떨어진 곳으로 다니거든.. 근데 오늘 탈모 진료 끝나고 집가는 길에 엄마랑 아빠가 큰엄마네랑 같이 밥먹자고해서 집가는 길에 식당에 들렸어. 엄마랑 아빠는 이미 큰엄마 큰아빠 사촌오빠랑 같이 밥먹고있었고. 근데 나 없을 때 내 얘기가 나와서 나 어디갔냐는 큰엄마 물음에 엄마가 난 탈모때문에 진료받고 두피 주사맞고 다녀오느라 늦는다고 말했나봐 ㅋㅋㅋㅋㅋ 내가 식당 도착하니까 큰엄마가 나보고 두피케어, 탈모 어저구 저쩌구 하길래 아, 네.. 이러고 기분 나빠져서 가만히 있었거든. 그 대화 상황이 딱 엄마가 다 얘기한게 보였던 상황이였고. 그리고 집가서 엄마한테 왜 내 얘기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말을 하냐고 말을 해도 그냥 병원이나 피부과라고 하면 안됐었냐고 하니가 엄마가 가족인데 뭐 어때~! 이러시는거야 ㅋㅋㅋ 근데 우리 아빠랑 그 큰아빠네랑 의형제 맺은거여서 사촌인것처럼 된거지 사실 혈연관계도 아니고 내가 느끼기엔 그냥 남이거든. 엄마아빠끼리만 친하고 난 어릴때부터 그 큰엄마 큰아빠가 나한테 다가오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오늘 그 얘기를 했다는게 더 싫었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랑 싸웠는데 엄마가 나랑 얘기하는거 힘들고 짜증난대.. 이번이 처음도 아니야. 내가 중고등학생땐 팔다리에 털나는거 너무 컴플렉스여서 한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 입고다니다가 고딩때 제모기 산것도 엄마가 큰엄마 큰아빠한테 다 말했었고 그걸로 기분 상해서 다음에 내 사적인 얘기 남한테 말할 때 내 동의 없이는 말하지 말라고 했었거든 근데 오늘 또 이런거라서.. 내가 예민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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