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방이 있고 동생은 거실에 책상이 있어 실질적으로 방은 없는 셈이야 내가 대학 기숙사에 가면서 내 방을 동생이 쓰거든 방학 땐 다시 내가 쓰고 종강하기 전에 갑자기 엄마가 동생이 이제 고3이니까 내 방을 주고 너는 거실을 쓰라는 거야 나한테 양해를 구한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너 방 못 써 이러니까 기분 나빴어 동생은 방학 때 학원이랑 독서실 다니고 가끔 학교 야자실도 다녀서 집에 늦게 오고 와선 쉬니까 티비 보고 폰 하는데 왜...? 이런 생각이고 내 책상이 큰데 가끔 집 가면 맨날 책상에 옷이며 안 쓰는 책이며 쓰레기더미야 거의 원래 동생이 잘 안 치우긴 해 나도 방학 때 토익이며 자격증이며 공부 계획이 있고 기숙사를 진짜 쓰기 싫어했는데 그 이유가 내 공간이 없어서야. 난 내 독립적인 공간이 되게 중요하거든 진짜로... 근데 방학 고작 몇 달인 이 시간마저 그게 없고 뺏긴다 생각이 드니까 화가 났어... 방금 다른 이유로 엄마랑 크게 싸우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데 니가 와서 가족들이 불편해진 건 생각 안 하냐고 하더라 동생은 내가 없는 동안 내 방을 썼는데 내가 오니까 밀려나야 하는 거랑 작은집에서 둘이 있다가 셋이 있으려니까 불편해졌다 이 말이야 나를 무슨 굴러 들어온 짱돌로 취급하니까 저게 너무 서럽고 화나고 기분 나빠서 눈물나... 근데 엄만 이해를 못한다 저게 딸한테 할 소리야?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