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약 5개월 마트 알바하면서 온갖 진상, 착한 사람, 이상한 사람 다 만나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들 잠도 안오니 주저리 주저리 풀어야지 일단 진상으로는 첫 번째 진상은 우리 마트에서 봉투값을 받고 있을 때인데, 물건을 사시면 봉투가 필요하냐고 물어봐 그럼 네 주세요, 담아주세요, 필요해요. 이 많고 많은 말 중에 하필이면 “그럼 이걸 들고가?!” 이러시는 분들 꼭 있음. 그럼 이때 1차 화가 올라오지 봉투값 있다는 말 안하고 같이 계산하고 나중에서야 영주증에 봉투값 찍혀있는 거 보시고 마트로 전화해서 무슨 봉투값을 받냐고 50원 받으러 오시겠단 분도 계셨음 ㄷㄷ.. 그래서 봉투값 있어요~ 하면 “뭔 봉투값을 받아!!!” 하면서 화내시는 분들 있음. 그럼 이때 2차 화가 올라오는 데 라스트팡은 그럼 그냥 들고가냐고 화내던 손님이 봉투값 있단 말에 중얼중얼 짜증내면서 봉투값 아까워서 그걸 들고감^^ 첨부터 그러시지 그러셨어요...,, 두 번째는 뭘 말할까 좀 고민했는데, 동전 던지는 사람, 반말하는 사람, 다 보통이고 다짜고짜 아빠가~ 오빠가~ 하면서 신상 조사할려는 사람...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처음 봤는데 아빠가~~ 어쩌고 해서 같이 일하시는 이모들이 자 사람 뭐냐고 물어볼 정도였음 나한테 몇 살이야? 어디사냐? 학교는 어디 다니냐? 이 말 은근 엄청 들음 남의 자식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알아서 뭐할려고... 제일 싫었던 것 비율은 적지만 성희롱도 몇 번 있었어 언어적이든 신체적이든 한 번씩은 있었던 거 같아 어떤 분은 오셔서 같이 일하는 오빠랑 서있는데 오빠한테 너가 이겨먹어야지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어린애 아니야~ 아가씨야 아가씨. 이런 말도 들어봤고 돈 건내줄 때 손바닥을 스친다해야 하나 만진다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것도 있었어 편의점에 비해 일반 동네 마트 다 보니 연령대가 다양하고 어르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공짜없어? 깍아줘! 이런 말 엄청 들었었고 이유없이 시비건 사람도 몇 있지 근데 또 좋은 사람들은 있더라 어떤 손님이 돈만 던지고 나가버리시는 거야 그래서 그거 주워서 주섬주섬 금고통에 넣고 있는데, 뒤에 있던 아저씨가 속상해 하지 말라고 어디 사람이 예의없게 돈을 던지냐고 저 사람이 나쁜 거라고 위로해준 적도 있고 가끔 친구들, 아는 분 등등 만나면 간식 하나씩 사준 경험도 있었구 단골 착한 손님들은 마트에서 내가 제일 어려서 막내라고 불렸는데 예쁜아~~~ 막내야~~~ 이렇게 다정다감하게 불러주기도 했어 마트에서 식당으로 계약을 맺어서 물품을 배달하는 고깃집이 있는데 거기 가면 나 알아보고 고기도 엄청 주시고 심지어 돈도 깍아주고..! (물론 배달도 좀 다님...^^) 뭐 사소하게 손님들이 공부 열심히 해~, 수고했어~, 고마워~. 이런 말 해주면 괜히 찡함 ㅠㅠ 장단점 중에 단점이 너무 쎄지만 경험으로 한 번쯤 해보는 거 추천해!! 알바 끝나고 이제 학교가지만 즐겁고 속상하고 아쉽고 그렇다 ㅠ 주저리주저리 이런 긴 글 읽는 사람 없겠지? ㅋㅋㅋㅋ 만약 있다면 정말 기분 좋을듯 ㅎ 모두 지금까지 안자고 이 긴 글을 봤을 테니 잘 자구 항상 행복한 날들 보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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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두쫀쿠 소신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