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청소나 밥이라곤 혼자 해본적도 없는 애가 대학생 되면서 혼자 자취하는거 너무 힘들어보이고 몸도 약하고 체력도 없는 애고 본가에서 나랑 엄마랑 자주 싸우는 것도 있어서 얼굴 안 보고 사는게 낫겠다 싶어가지고 겸사겸사 동생 자취방에서 얘 밥해주고 빨래랑 청소 해주는 식으로 부담 덜어주고 학교 가는거에 더 신경 쓸 수 있게 하고 있거든 근데 내가 오기 전보다 오고 난 후가 결석 한 날이 더 많아 아침에 깨우고 밥도 해주고 다 하는데 힘들다고 절대 안일어나 얘가 집에서 하는 거라곤 게임 밖에 없는데 저번에는 아예 일주일 내내 학교 안 가서 이번 학기 학점 엉망인데 오늘도 학교 안 갔어 자신만만하게 밤새고 조금만 눈 붙인다더니 아예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 솔직하게 부모님한테 얘기 하는게 좋을까... 내가 말하는건 전혀 안듣는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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