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애인은 부유하게 살아 지원도 받고 유학도 다녀왔고 해외여행도 잘 다니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자취방도 좋은곳 살고 알바 해본적도 없어 물론 그렇다해서 경제관념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부족함 없이 사는거 뿐인데 나는 어려서부터 부족하게 살아왔고 성인되고는 지원 아예없고 혼자 부담해야할건 많고 그래서 알바를 쉬어본적이 없어 학기중 기준으로 기본 2개 해야 삶이 영위가 되는 수준? 근데 애인는 오히려 이런 나를 대견해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해 문제는 가끔 애인이 아무 의도 없이 그냥 하는 말들에 내가 머리맞은 기분을 느낀다는거지 대외활동 붙었대 지원금이 없어도 꼭 하고싶었던거래 나는 3년 학교 다니면서 대외활동 꿈도 못꿨어 알바해야하니까... 게다가 지원금 없는 활동이면 더욱더 어렵지 친구랑 해외여행을 간대 방학마다 매번 가더라 나도 여권도있고 해외여행 가고싶은데 여유있는편이 아니니까 고민고민하고 애인이랑도 가고싶은데 섣불리 말도 못꺼내겠고 애인이 가자고하면 갈거같은데 애인이 먼저 가자고도 안하고 근데 친구랑은 꼬박꼬박 다녀오니까 돈생각 없이 계획 짜고 나라 정하고 그러니까 참 씁쓸하더라 그냥 별거 아닌데 자꾸 이게 자격지심이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 정말 힘들어 이거 빼면 정말 괜찮아 오빠 나한테 돈 안아끼고 나도 알바해서 벌어먹고 살정도는 되니까 한쪽이 데이트비용 심하게 치우치게 쓰는것도 아니고 물론 오빠가 좀더 쓰긴 하겠지만 항상 미안해서 가끔 간식사다주고 선물해주고... 나 돈없어서 연애못할정돈 아닌데 애인보면 가끔 현타와...그냥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