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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이 글은 6년 전 (2019/6/2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그래도...한 명은 있지 않을까...하는...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한 번 열여봅니다...모브사이코100으로 드림썰 써드려요...ㅠㅠㅠㅠㅠ 몹싸 등장인물 중 아무나랑 날씨 아무거나 적고 가시면...썰 써드릴게요....ㅠㅠㅠㅠㅠ 썰 분위기는 아마 대체로 약간 건조하고 차분한 분위기일 듯...열심히 써드리겠슴다....ㅠㅠㅠㅠ 아무도 안 계시면...조용히 사라짐......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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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좋아요..레이겐도 좋고 모브도 좋아요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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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그럼 저는 레이겐으로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ㅇ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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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창문으로 내다본 오늘은 날이 참 애매했다. 나는 우산을 가져갈까 어쩔까를 아침으로 시리얼을 말아 먹는 내내 고민한 결과 일기예보를 믿기로 하고 우산을 챙기지 않기로 했다. 버스에 탔을 때 보이는 사람들마다 손에 우산을 하나씩 들고 있는 걸 봤을 땐 사실 조금 후회했지만, 공기가 눅눅하진 않았기엔 아직까진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근거 없는 신뢰는 퇴근길 심상치 않은 먹구름이 머리 위로 드리우는 걸 봤을 때부터 파사삭 부서져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가기를 포기하고 지하철역 쪽을 향해 냅다 뛰었다. 그럼에도 횡단보도의 신호는 야속하게 바뀌질 않았다. 한숨을 쉬며 정수리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지는 감촉에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그 때 내가 바라본 하늘은 큰 우산 하나에 막혀져 있었다.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은색 정장, 검은색 코트, 핑크색 넥타이, 그리고 멍한 듯 또렷한 약간은 쳐진 눈매. 먹구름이 이렇게 꼈는데 우산 하날 안 챙겨 나왔어? 나의 준비성을 질책하는 말이었지만 나는 그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가 오히려 웃음을 띠었다. 너가 있잖아. 뭐어? 참나...내가 비서냐, 너가 두고 나온 거 다 챙기게, 정말. 투덜거리면서도 그제서야 바뀐 신호에 따라 나와 걸음을 맞춰주는 그. 눅눅한 기운과 도시 소음에 섞여드는 빗소리에 썩 나쁜 기분이 들진 않았다.

(저 이거 쓰면서 Old Sea Brigade - Feel You 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가사는 약간 이별 노래지만 노래 분위기만...봐주십사...^ㅠ^ 흑흑 몹싸 썰 써준다는 데 와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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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저 몹싸 처돌이에요... 캐는 레이겐이나 시게오 중 센세 편하신걸로 여우비 오는 날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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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그럼 레이겐으로 가겠습니다..!!)

인적 드문 시골 국도를 무척이나 이른 아침부터 달리는 은색의 렌터카 한 대. 와이퍼가 지잉, 하고 움직이는 것을 운전하는 한 편 슬며시 눈여겨보다가 그 끄트머리를 따라 흘끗 올려다본 하늘은 신기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절반 이상은 먹구름이 덮으며 비가 오고 있으나 하늘 한 구석에서는 노란색의 막 동쪽에서 돋아나오는 해가 그 먹구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이런 이른 아침부터의 드라이브. 그것이 오랜만에 사무소 일로부터 자유로워진 레이겐의 선택이었다. 최근 일거리도 많이 안 들어오고 사무실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무소를 임시 휴업하고 도망치듯 뛰쳐나온 것이었다. 그저 이런 오묘한 기분이 들게하는 아름다운 여우비 내리는 하늘을 보기위해서. 그냥 그런 기분이었다. 며칠 전 닝이 만나기 시작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레이겐도 잘 알고 있는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과 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그런 기분이었다. 여우비가 오는 날을 보고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라고도 한다고 그랬나. 그래도 너는 여우처럼 울면서 시집가는 건 아니여서 다행이다. 너랑 그 남자애랑 있을 때 참 행복해보였거든. 적어도 너라도 행복하다면, 됐어, 그런 거지, 뭐. 그렇게 속으로 읊조리는 레이겐의 꽤 낡은 가방 속에는 2년이 넘은, 아직도 주인을 찾아가지 못한 결코 싸지 않은 반지 하나가 들어있었다.

(늦어서 미안해요ㅠㅠㅠㅠ 혹시...이거 쓰면서 MARO - Still Feel It All 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몹싸 썰 써준다는 데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요 정말정말 ㅡ흑흑ㄱ....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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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0
진짜 제가 더 감사해요!!!!! 항상 몹싸글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짜 센세 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편안하고 따뜻한데 막 울컥울컥합니다ㅜㅜ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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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흑흑 마음에 들어해주시니 다행입니다ㅠㅠㅠㅠ 저야말로 정말 고마워요ㅠㅠㅠ 몹싸때문에 요새 진짜 ㄹㅇ 현생 불가능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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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5
센세,,,, 저 센세 글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가끔 찾아와요ㅜㅜㅜ 힘들때마다 와서 위로받고 갑니다!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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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헐... 모브도 좋고 레이겐도 좋고 리츠도 좋고... 그럼 전 리츠로 눈 오는 날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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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리츠와 내가 처음 만난 건 아버지의 고등학교 친구이시라는 분이 여행을 오셨을 때 가족을 데리고 미국의 우리 집에 방문하셨을 때였다. 고등학교 1학년, 카게야마 리츠, 내가 그 애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나이와 이름밖에 없었지만, 알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사귀고 있는 허세에 가득찬 남자애와는 달랐다. 그 눈빛에, 그 목소리에, 행동에 끌렸다. 그리고 그건 나만이 느낀 감정이 아니었다. 그 애네 가족이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갔는데, 새벽에 부엌으로 물 마시러 나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그 애와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키스를 나누었다. 꿈같던 감촉도 그 순간 잠깐 뿐이었다. 우리는 특별한 연락처도 나누지 않았고, 그 애는 다음날 평범하게 떠나갔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또 그렇게 별 거 없는 몇 년이 흘렀다. 아버지가 그 때의 그 리츠라는 애가 나와 같은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온다고 했다. 연락처도 받았기에 미국에 온 그 애에게 나는 연락해서, 우리는 처음으로 평범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 애에겐 일본에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렇구나, 나는 별 감흥 없이 중얼거렸다. 그 애가 미국에 있을 동안 우리는 함께 밥을 먹고, 대마를 하고, 같은 침대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한 학기가 지나자 그 애는 다시 훌쩍 일본으로 가버렸다. 조금 꿈같던 그 반 년 이후에 나는 평범하게 살았다. 조금 힘들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인테리어 회사에 취직하고, 평범하게 애인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일본의 조미시로 돌아오게 된 그 애를 마지막으로 본 지 6년도 훨씬 넘는 어느 눈 오는 겨울날. 나는 분명 조미시의 번화가에서 그 애를 봤다. 그 애도 나를 봤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저 마주 웃었다. 가끔 말이란 말로써 다 하기 부족할 때도 있었으므로.

(늦어서 죄송함다...ㅠㅠㅠㅠ Passenger - Words라는 노래 가사를 매우 참고 해서 썼어요...노래 너무 좋은 것...ㅠㅠㅠㅠ 저 혹시 그리고 닝 닝만 괜찮다면 저 이 소재로 새로 글 길게 풀어오고 그래도 괜찮을까요...? 써놓고보니 마음에 드는...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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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1
와아아아아악 완전 괜찮죠 센세 와아악 리츠야... 리츠....... 리츠야......... 진짜 이건 하 정말 우연도 인연도 아닌 이런 상황 이런 분위기 센세 말씀대로 건조하고 차분하고 저 정말 환장합니다 센세 저 정말 갑자기 뜬 알림에 1차 놀람 센세가 준비한 정성 가득한 글에 2차 놀람 더 길게 풀어오고 싶다는 말씀에 3차 놀람 다 읽고 나서 센세 필력에 4차 놀람이라구요ㅠㅜㅜㅜㅜ 말로써 다 하기 부족한 그것... 그것ㅠㅠㅠㅠㅠㅠ리츠랑 닝... 눈 오는 날 재회를 했니 그랬니 하 정말 분위기까지 너무 너무네요 제 어휘력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센세 저 정말ㅠㅠㅠㅠㅠ 들떠서 손가락이 멈추질 않는ㅠㅠㅠㅠㅠ~!~!~! 센세 새 글로 오시면 꼭 알려주시기예요?!?!? 익만 지박령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놓친다면 이건 정말... 2019 최고의 실수... 저 정말 기다리겠습니다... 센세...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좋은 밤 되시구 만수무강하세요 센세...♥️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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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허어억 이렇게 길게 답글 달아주다니 제가 더 놀랐어요ㅠㅠㅠㅠㅠ 와 그럼 저 더 구체적(?)으로 적어서 한 번 더 긴 글로 들고와보도록 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마음에 들다니 다행이에요 너무 매니악(...?)한 소재 아닌가 사실 좀 고민했던....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하지만 저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든....욱여 넣어보려고 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해줘서 고맙고...물론이죠 새 글 들고 오면 닝에게 제일 먼저 알리겠습니다!!! 흑흑 몹싸 드림썰 써주는 데 신청해줘서 정말 고마워요ㅜㅜㅠㅠㅠ 진짜 리츠 너무 좋아서 벽 뿌수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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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2
꺄 영광영광 영광이에요 센세 저는 센세 글 너무 좋아서 지금 하 베개 찢어질 뻔 한 거 겨우 참았다구요ㅠㅠㅠㅠㅠㅠ 저는 그냥 신청만 했을 뿐인데ㅠㅠㅠㅠ 진짜 써줘서 고마워요 센세ㅠㅅㅠ 몹싸를 보고 센세 글도 봐서 넘 다행이야..... 센세 지금까지 안 주무시냐구요! 할 일 다 끝나시면 푹 주무시길 바라겠습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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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2에게
후후후후후ㅜㅜ후 저는 종강해서 한가하답니다....ㅎㅎㅎㅎㅎㅎ 이제 슬슬 자보려고 합니다...새 글 쪄오면 꼭 알려줄게요!! 저야말로 고마워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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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2에게
닝!!! 혹시 아직도 익만에 있다면....!! 새 글로 이거 썰 길게 풀어 왔어요!!!! 글을 빨리빨리 못 쓰네요......ㅍ퓨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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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3
글쓴이에게
학 센세'ㅜ!'ㅜㅜ 나 지금 일어났어!!!!!'ㅜㅜ!!!!!!!!!보러달려갑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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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헉스 ㅠㅠㅠ 몹싸 드림을 보게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어서오시라구요~~~!!! 저어 테루요 ㅠㅠㅠㅠㅠ 비가 이제 막 갠 날이오!!!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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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요 며칠 간은 가을 날씨도 쌀쌀해 죽겠는데 가을 장마때문에 매일같이 비가 왔었다. 밖에도 기어나가기 싫은 우울한 기분에 정말 필요한 일을 빼고는 그 며칠은 움직이지도 않고 집 안에서만 보냈다. 그나마 오늘 비가 개며 하늘의 절반 정도는 노란빛으로 물든 해 지는 멋진 풍경이 잘 보이는 날씨가 되었기에 용기를 내서 집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아직은 비가 분무개로 뿌리듯 약하게 내리고는 있었기에 우산을 들고 나갔다. 너와 데이트하던 날 갑자기 비가 와버려서 후다닥 들어갔던 편의점에서 600엔이나 주고 샀던 그 우산을 피면 네 목소리가 들렸다. 닝, 우산 이리 줘, 내가 들게. 저벅저벅 걸어가다보면 항상 너를 만나던 지하철역. 그 역에서 내 얼굴을 볼 때마다 반갑게 내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오던 너. 역을 지나 큰 길가로 접어들면 보이는, 시험 기간이라 힘들게 공부하다가 피곤함을 못 이기고 테이블 위에 엎어지는 너의 머리를 쓰다듬었었던 그 스타벅스. 내가 매일같이 너를 배웅하던 버스 정류장. 그리고 정처없이 하천가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해가 다 넘어간 시각 너와 내가 첫키스를 나누었던 그 으슥한 골목길. 너와 오늘같은 노을을 보면서 맥주를 같이 마셨던 이 하천가의 벤치. 그리고 이별. 하필 네가 이별 선언을 하자마자 내리기 시작했던 비. 그렇게 며칠을 가던 비가, 그 비는 드디어 그쳤는데, 너는 왜 안 돌아올까. 아, 싫다. 울면 또, 귓가에 울지마, 닝, 이라고 위로해주던 네 목소리가 울릴까봐, 이제는 울기도 싫다. ...정말, 싫다.

(혹시 관심있으시다면...! 썰 쓰면서 Alexander Wren - The Good In Goodbye 라는 곡을 들으면서 썼어요....!! 몹싸 드림 맛집인데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 신청해줘서 고마워요 닝ㅜㅜㅠ 글 쓰다가 테루 얼굴 봤는데 또 침 나옴 하.....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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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와 닝들 나 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 잠깐 다른 거 한 사이에 4명이나 있어 흑흑ㅠㅠㅠㅠ 저 썰 열심히 쩌올게요 흑흑 좀만 기다려요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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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저도요ㅜㅜㅜㅜ 기대할게요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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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대박 센세 제가 몹싸처돌이인건 어찌 아시고 ㅜㅜㅜㅜ 혹시 원작캐도 가능한가요??ㅜㅜ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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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아 수위쿠보도 좋아요ㅜ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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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헐 원작캐 너무 가능합니다ㅠㅠㅠㅠㅠㅠ저 원작 정주행 3번 했어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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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9
엄머 그럼 세리자와나 에쿠보 중에 센세가 편하신 캐로 가능할까요?ㅜㅜㅠㅠㅠ여름장마철로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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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핫 그렇다면 세리자와로 하겠습니다...! 하 이름만 들어도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

야간학교가 끝난 뒤, 나는 가끔 그래왔듯 그녀와 짧은 전화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머지 않아 그녀가 내 학교 앞으로 차를 끌고 와서 우리 둘은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자카야를 찾아 들어갔다. 나는 아직도 이렇게 사람이 시끌벅적하게 많은 곳에 있으면 마음 한 구석이 심란해지곤 한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간간히 웃음을 띄우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건 눈 앞에 그녀가 나보다도 많은 미소를 띄우며 술잔을 먼저 기울여주기 때문이다. 내가 만류해는데도 그녀는 항상 먼저 자기가 술을 계산한다. 매번 그런다. 세리자와 씨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남동생이 생각나서 그런다고.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나보다도 3살이나 어리다. 이자카야에서 나와서 다시 그녀의 차를 타고 잠시 시내를 드라이브 한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몇 마디 나누지 않지만 그 조용한 분위기가 나 역시 그렇듯 그녀도 별로 불편한 눈치가 아니다. 가끔 그런 정적 사이에 나는 멍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걸로 괜찮은 걸까. 그녀가 나와 이렇게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게, 나도 그걸 쳐내고 싶지 않은 게. 내가 그녀를 잘 대할 수 있을까? 그녀는 정말 나를 좋아하는 걸까? 아니, 어쩌면...나야말로 정말로 그녀를 좋아하는 건 맞는 걸까? 잠시동안 혼자 상념에 붙잡혀 있으니 우리가 탄 차는 인적이 드문 어스름한 가로등만이 은은하게 시야를 밝히고 있는 공원의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서있었다. 그녀는 마치 나의 생각을 읽은 듯 말했다.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우리가 지금 맞는 관계에 있는 건지, 아닌 건지, 그런 건 직접 뛰어들어보면 아는 거라고. 설령 틀린 관계라고 해도,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세리자와 씨는, 후회해요? 마지막으로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나에게 묻는 그녀. ...아니요, 저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적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아니, 후회하지 않을래요. 그녀는 내 말을 듣고 나에게 천천히 가까워져 왔다. 나도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그녀의 대답은, 듣지는 못했지만, 나에게 닿아오는 온기만으로도 충분히 알 것 같았다.

(이거 썰 쓰면서 Anson Seabra - That's Us 라는 곡을 들었습니다...혹시 관심 있으시다면...! 몹싸 드림썰 신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ㅠㅠㅠ 아 세리자와 너무 좋아서 잠 못 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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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4
헉 센세ㅠㅠㅠㅠㅠㅠㅠ 신청했던 닝인데 이 보물같은 글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아ㅠㅠㅠㅠㅠ세리자와 상 어떡해ㅠㅜㅜㅠㅠㅠㅠㅠㅜ너무 좋아서 저 지금 데굴데굴 구르고 있어요ㅠㅠㅠ틀린 관계라니...엄청 바람직한 관계라구요!!ㅠㅠㅠㅠㅠㅠ센세 너무너무 감사해요 진짜 당신은 최고야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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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헉 닝 저야말로 이제 봤네요ㅠㅠㅠㅠㅠㅠㅠ 아니에요 좋아해줘서 정말 고마워요ㅠㅠㅠㅠ 진짜 세리자오ㅏ 캐해 약간 어려운 듯한데 너무 좋아서 제가 데굴데굴 굴러다니는ㅠㅠㅠㅠㅠ 세리자와로 신청해줘서 고마워요 설마 나올 줄은 몰랐어요ㅠㅠㅠㅠ 정말 고마워요!!!!S2S2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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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혹시혹시 진짜 혹시 모르니 쳐놓는 마감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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