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었는데 새벽에 공부하는데 도저히 졸려서 못하겠는거야... 샤워하면 잠깰까 해서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침대에 잠깐 엎드려 있는데 진짜 속옷도 안 입은 상태 그대로 잠들었나버ㅏㅠㅠ 내가 잘 때 눈감으면 눈이 다 안 감기거든? 반쯤 뜨고 자는 편이라 빛이 있으면 느껴져! 잘 생각이 없었어서 방 불 다 켜놓은 상태라 엄청 환해서 자는동안 눈부셨는데 어느순간 살짝 어두운거야; 그림자처럼 뭐가 지나가는 느낌이길래 뭐지?.. 했는데 비몽사몽이라 한 번에 못 알아챘어ㅠㅠ 한 몇 초 그러길래 아 사람이다 싶으면서 잠이 슬슬 깨는데 점점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망했다 망했다 어떡하지 진짜 식은땀 줄줄 났어... 정말 너무 감사하게 내 방이 원룸 2층이었는데 계단 코앞이라 방 입구에서 공동현관문이 보인단 말이야ㅠㅠ 진짜 다행히 딱 그 타이밍에 누가 친구들 2~3명이랑 올라와서 갑자기 도둑 후다각 도망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문 살짝 열려있는 상태였나버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야... 노트북은 훔쳐갔지만 진짜 다 벗고 누워있었는데 그거만 가져간 게 어디야ㅠㅠㅠㅠㅠㅠㅠㅠ 씨씨티비 봤는데 못 잡았었어ㅠㅠ 그 후로 잠금장치 두 개 더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