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5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 고1이야 중딩때 전교 1등도 할 정도로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왔고 공부만 하다 보니까 다른 걸 접해볼 기회가 없었어. 근데 중3때부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특성화고에 가고 싶었어 손재주도 좋고 그림도 잘 그려서 요리를 하거나 미용을 하거나 하여튼 그런 걸 하고 싶었어. 근데 난 공부를 잘 하니까 주변에서 무조건 인문계를 가야 한대. 인문계 안 가면 인생 망한다고 자꾸 겁을 줬어. 그래서 인문계에 왔어. 지금 내신 등급은 아직 1학년이긴 하지만 4점 후반대야. 시험 범위도 모르고 내가 뭘 배우는지도 몰라. 이대로 인문계에서 이도저도 못 하다간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인생 망할 게 뻔하잖아. 근데 내 남동생은 지금 초5인데 벌써부터 이것저것 막 하고 있어 엄마아빠가 동생은 나같이 안 되게 지금부터 하고싶은 거 다 하게 해 주고 지가 원하는 대로 고등학교 보내고 하고싶은 거 하게 해 줄거래ㅋㅋ 그럼 난 뭐야? 첫째인 난 둘째를 더 잘 키우기 위해 연습용으로 키운 거란 소리로밖에 안 들린다ㅋㅋㅋ 진짜 화나고 서럽고 후회되고 지금이라도 공부 잡아볼까 했는데 한 번 망가진 습관 되돌리기도 어렵고 중요한건 내가 공부에 의지가 없어. 내가 엄마한테 진지하게 말 해봤는데 그럼 그냥 대학 가지 말고 기술이나 배우란다ㅋ 나 하는 꼴 보니까 대학 보내봤자 돈만 아깝다고ㅋㅋ 난 이제 고등학생이고 이미 인문계에 와 버렸는데 어떻게 말을 저렇게 할 수가 있지 진짜 화가 난다 동생 잘 키우려고 난 튜토리얼처럼 길러진 기분이랄까 그냥 미래가 없다 이젠 살고 싶지도 않아 너무 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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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신동엽딸 서울대 합격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