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고 싶당...

10년 정도 된 것 가타...

[익인1]

아구ㅠㅠㅠ 보고싶겠다 정말ㅠㅠ 연락은 돼?? 😭

[글쓴이]

안 돼! 댓글 달릴 줄 모르고 그냥 요즘 너무 많이 생각나서 글 쓴 건데 요렇게 친절한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ㅎㅎ 괜히 울컥해서 울 뻔해따 ㅜㅜ

[익인3]

머가 고마워 이 바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까지 찡해지네😢... 어디 계시는지라도 대충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지??ㅠㅠ 어머니라도 몰래 연락 안하시려나ㅠㅠ 정말 한 번 보면 좋겠는데....ㅠㅠ 10년이면 정말정말로...😭😭 아 나 슬퍼 갑자기

[글쓴이]

ㅠㅠㅠㅠㅠ 익인이가 왜 슬퍼 ㅜㅜ 슬퍼하지 마 오늘의 우울은 내가 다 처리할 거야,,! 익인이 내 친구 같고 정말 착하다 ㅠㅅㅠ 대충 어디 계시는지 지역은 아는데 엄마가 아빠를 정말 싫어해서 뭐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런 아빠 뭣하러 그리워하고 만나려고 하나 싶고 그런데도 정이라는 게 무섭다고 밤마다 생각나구 그러네.. 내 마지막 기억의 아빠는 내가 초 4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때도 흰머리가 희끗희끗해서 왜케 늙었지! 이런 생각했었던 것 같아 ㅎㅎ 이젠 정말 모든 머리가 흰머리려나 궁금하다.. 나 키도 많이 크고 엄마 속 안 썩이고 아빠 언제 만나도 당당하려고 엄청 좋은 곳 취업도 했는데! 평생 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슬프네,, 얼굴도 모르는 남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 줘서 정말 고마워 익이나 ♥ 넌 어디서도 정이 많고 사랑이 많아서 항상 사랑 받는 사람일 거야! 익인이 친구들은 조켓다 ㅎㅎ 익인이 같은 친구 있어서!!!

[익인4]

무슨소리야ㅠㅠㅠㅠㅠㅠ 나 눈물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는 정말 바보야.... 너 어디가서 너 힘들어도 내색하나도 안할 애야 너는..ㅠㅠㅠ 초4면 그래도 기억 속에 아직 남아있겠네😢!! 어떻게보면 기억 흐릿한 아주 어릴때가 마지막이 아니라 기억이 남아있는 초등학교 시절이 마지막이라 좋은 것 같기도한데 한편으로는 그 기억때문에 더 그리운 감정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서 더 안타깝다....ㅠㅠㅠ😢...정말정말로..... 음... 어머니 심정도 어떻게보면 이해되니까 너도 선뜻 더 여쭤보기가 그렇겠다....ㅠㅠ 그치?ㅠㅠ 그래도 나중에 약간 어머니랑 다 털어놓는 분위기 살짝 조성해서 분위기 좋아지면 그 때 진짜 진심으로 한 번 떠보자..!! 혹시 아빠랑 연락주고 받거나 대충 어디있는지 아냐고... 미운 거 아는데 그냥 그래도 얼굴 한번만 보고싶다고... 아니면 나혼자라도 보고올테니까 알려달라는 식으로 한번 쓰윽 여쭤보자...!!! 어머니가 아신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꼭 뵀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언젠간 쓰니 보러오는 날이나 만나게 되러 오시는 날에는 염색하고 오실듯!!><😊😛 딸한테 예뻐보이려고!! 항상 떠올리면 너무너무 밤마다 슬플테니까 만남을 너무 기대하지도 그렇다고 절대절대절대절대 포기하지도 말고 살아!!! 알았지??😊 내생각에는 아마 쓰니보다 쓰니아버지가 쓰니를 훨씬훨씬 더 밤마다 그리워하고 계실 거 같아🕯 근데 세상 진짜 좁아!!! 만날 수 있을 거야 꼭!! 😊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ㅠㅠㅠ 그러면 밤마다 너무너무 슬프거든.. 그리고 생각보다 이런 일 되게 흔해!! 알지??😊 다 아버지랑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알지알즤?🙈🙈 분명 만날 수 있을거야!😊😊 오늘은 배게 또 젖지말구😢😢😭😭!! 행복하게 자!! 꿈에서 만나면 좋겠당 아버지🌙🌙 널 세상에서 제일 그리워하실텐데💛

[글쓴이]

4에게
답이 늦어서 미안해.. 이거 보고 결국 펑펑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던 것 같아 ㅜㅅㅜ 나도 몰랐던 내가 아파하던 부분을 익인이가 솔직하게 직면하게 해 줘서 정말 댓글 열번도 더 읽고 속시원하게 펑펑 울었어.. 다른 내용들도 다 고맙지만 특히 이런 일 되게
흔하다고 다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하는 말이 너무 고마웠어 아빠의 공석을 채워주려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특히 업마.. 다들 너무나도 노력해 주셨고 그만큼 많은 사랑 받았다는 걸 알아서 맨날 난 아빠없어도 행복해 이 말은 세뇌하듯 되뇌이곤 했었는데 그래도 어린 내 맘에 아빠의 빈자리가 컸던 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나 봐 그래서 항상 열등감 아닌 열등감이 있었고 가족모습 그리기 같은 시간엔 남몰래 심장이 빨리 뛰고 그랬거든 ㅎㅎㅎㅎ 기억도 안 나는 아빠 모습을 그리기가 참 어려웠었지! 그래서 저런 말 해 준 거 정말 너무 고마워,,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나를 진심으로 위로해 줘서 정말 고마워 ㅠ ㅠ 익인이가 정말 내 친구였다면 절대 잃고 싶지 않았을 거야 그만큼 말 몇 마디에도 넌 마음이 세상 예쁜 아이라는 걸 알 수 있어!!! 사실 예전에 몰래 봤던 부모님 이혼 서류에서 급하게 아빠 번호를 옮겨 적었던 게 아직 남아있긴 해.. 여러 가지 걱정되는 게 많아서 아직 저장 한번 전화 한전 해본적은 없지만.. 익인이 말 들으니까 왠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번 전화해 봐야겠다 싶은 용기가 생겼어! 익인이가 해 준 말 캡처해 놓고 힘들 때마다 보면서 살아갈게 정말 정말 고마워 너도 살면서 문득 힘든 일이 생길 때 아는 사람에게 말할 용기가 도저히 없을 때 여기에 댓글 하나 남겨 주라 그땐 내가 꼭 널 도울게 그래도 이왕이면 그렇게 힘든 일이 안 일어나는 편을 기도할게 마지막 휴일 마음 편하게 푹 쉬다가 월요일도 행복하게 잘 보내! 정말 고마워 이름도 모를 내 친구야 ㅎㅎ ♥

[익인2]

ㅠㅠㅠㅠ 너무 보고싶겠다

[글쓴이]

미운데도 아빠는 아빠라고 너무 보고 싶어! 댓글 달릴 줄 몰랐는데 공감해 죠서 너무 고마워 ㅎㅎ 슬프지만 오늘은 안 운다 ㅜㅜ

[익인5]

헤에엥ㅇ 울지마 ㅠㅠㅠㅠㅠㅠㅠ 아버지도 우리 이쁜 쓰니 보고싶으시겠다 ㅠㅠ 한번 어머니께 조심스레 여쭤보는건 어때?? 그래두 아버진데 얼굴 한번은 보고싶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