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학생 때 시골에서 엄마는 하루 더 있는다 하셔서 10시 넘은 밤에 혼자 돌아왔었거든 암튼 수원 버스터미널에서 세류역까지 택시 혼자 타는 게 더 무서울 것 같고, 거리도 걸어갈 만 해 보여서 꼭 택시 타라고 엄마가 신신당부 했는데 걍 걸었었단 말야 근데 어느 지점부터 길은 확실한데 시꺼매 가지곤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거야 ㄹㅇ 암전이었음 그래서 어떡하지 발 내딛을까 말까 우물쭈물 하다가 전화라도 하면서 가면 덜 무서울 것 같아서 수원으로 이사 간 친구한테 전화했단 말야 근데 내 상황이랑 위치 설명 듣고 부모님이랑 좀 대화 나누더니 기겁하면서 당장 택시 타라는 거야 알고 보니 길도 잘못 들었고 거기가 살인이랑 범죄 엄청 많이 일어났던 곳이었어.. 엄마한테 나중에 말하고 엉덩이 얻어 터짐 ㅎ.. 그때 그냥 걸어 갔었음 지금 난 존재 안 할지도 모른다 겁 많았다고 하기엔 거길 혼자 걸어가려 했고 겁 없었다고 하기엔 택시 혼자 타는 걸 무서워 했고 암튼.. 벌써 대2인데 살면서 걷다가 갑자기 앞이 아무것도 안 보였던 그때가 찐공포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버스 타면 됐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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