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수능 끝나고 쌤들 영화 틀어주고 그럴 때 걔는 항상 혼자 뭘 보고 있길래 첨에는 뭐 봐? 이러고 같이 봐도 된대서 봤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또 그거 보고 있는 거야. 이거 어제 봤던 거 아냐? 이러니까 어 맞아! 이러면서 너무 재밌어서! 이랬는데 한 일 주일 동안 계속 그것만 보는 거옄ㅋㅋㅋ 그래서 아 진짜 재미있나보다 이러고 말았는데 알고보니까 대사를 아예 통째로 외우던 거였음...하루는 내가 너 그거 대사 다 외우겠다 이랬더니 웃으면서 맞아 이거 영어공부도 되고 좋아. 하길래 영어공부? 하니까 아예 한글 자막을 다 외울 때까지 보고 어느 정도 알겠다 싶으면 영어자막 띄워놓고 보다가 그것도 익숙해지면 아예 자막 꺼놓고 보는 거임...애가 원래도 공부를 잘하긴 했는데 그거 듣고 진짜 대단하구나 느꼈었음...걔 지금은 미국으로 대학원 가려고 준비 중인데 내가 어느 정도 자신 있냐고 물으니까 99퍼 자신있댘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내가 제일 존경스러워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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