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이고 내가 댄스&보컬 가르치는 대형학원 오디션 반으로 다니거든 근데 어젠 보컬하는 날이었고 개인레슨이었어 나름 재밌ㅇ었고. 그리고 오늘은 댄스 첫날이었는데 댄스는 단체수업이잖아? 댄스실에 들어갔는데 일단 학생은 그렇게 많진 않았어 큰학원인데도 5명정도밖에 없었어. 근데 일단 다 고2 아니면 20살? 그정도로 나보다 훨씬 언니들이고 다들 자기들끼리 이미 친하더라. 그리고 학원에 다닌지 다들 오래돼서 그런지 쌤들이랑도 친하고 뭔가 학원 점령하는 느낌 알아..? 그래서 너무 눈치보였고.. 심지어 난 댄스 이런거 한번도 안배워봐서 서툰데 수업 진도를 너무 쭉쭉 나가서 따라가기 힘들더라.. 어려운 동작을 그냥 쌤이 한두번 보여주고 바로 엄청 빠르게 따라해야돼.. 잘 못따라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고 춤은 춤대로 어렵고 심지어 처음듣는노래고 친구는 한명도 없고 너무 서러운거야.. 쌤도 한명한명 챙겨주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그냥 수업따라오든말든 동작들 알려주기만 하고 수업이 끝나버리는..? 솔직히 친구 없어도 쌤이라도 챙겨주면 덜 서러운데 쌤도 나한테 관심 없는것같아.. 댄스수업 월화수목 매일 해야되는데 막막하다 월수랑 화목 쌤이 다르긴 하거든? 근데 월수는 기본기 수업이고 화목은 케이팝시간이야. 내가 어제 기본기 수업 안듣고 오늘 바로 케이팝부터 들ㅇ어서 이렇게 어려운건가 진짜 서러워 .. 내가 원래 보컬엔 좀 자신ㅇ있는데 댄스는 관심 없긴했어 근데 오디션반이면 댄스수업 들어야돼서 듣는거야 엉엉 그래두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 서럽다 서러워 학원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다들 웃고 떠들고있는데 이미 나빼고 다친해보이고 나 지나가면 쟨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몇몇 사람들도 싫고.. 그냥 내가 착각하는걸수도 있겠지만 ㅠㅠㅠ 평소엔 엄청 활발한데 혼자가되면 이렇게 소심해지는 내가 싫다 진짜.. 글이 횡설수설 너무 징징대는거같아보일수도 있는데 미안해 ㅠㅠ 솔직히 그냥 내고민 들어줄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했던것같아 아까 눈물날거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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