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인데 여기에 글 써서 미안 그냥 너무 답답하고 잠이 안와서.. 고3때 다 예비 받고 떨어져서 재수 시작했는데 재수도 예비2번까지 있었는데 내 차례까지 안와서 떨어졌어 사실 삼수 시작하고는 맘 잡기가 힘들더라고 남들 다 놀던 20살에도 독서실, 학원만 다니고 가끔 sns 들어가면 다 즐거워 보이고.. 게다가 전문대 2년제 다니는 친구들은 이제 사회 나갈 생각을 하는데 나는 아직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것도 이룬 게 없으니깐 나만 계속 졸업하고 그대로니깐 솔직히 주변에 재수하던 애들 거의 삼수하고 있어 아침에 학원 버스 기다리는 애들 마주치기도 하고 가끔 동네에서 마주치면 나처럼 그냥 체육복에 쌩얼, 백팩, 슬리퍼.. 그 중에서 중학생 때 친했던 친구를 아침마다 마주치는데 매일 화장하고 옷도 잘 차려입어서 학교 다니는 줄 알았는데 나처럼 삼수하고 있다더라고 어쩌다 인사하다가 대화하니깐 자기는 이렇게라도 기분을 내야지 안그러면 우울해서 죽어버릴 거 같다는대 듣던 나도, 얘기하던 친구도 둘 다 아침부터 울었어 사실 수능 보기 너무 싫고 무섭고 두려워 수능 원서접수도 엄마 몰래 안할려다가 마지막 날 학교 달려가서 접수하고 수능장 가는 길에 교통사고 나서 그 다음 날 깰 수 있게 해달라고 말도 안되는 기도하고 갑자기 수능 당일 오전에 맹장 터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상상 속으로는 이미 수능 날 도망쳤어 이번에도 망하면 또 수능 준비를 해야하나 고민도 되는데 고졸로 뭐하고 살지를 모르겠어 주변에 고딩 때부터 미용 배워서 지금 취직해서 사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런 친구들 보면 나도 그냥 진작에 기술 배울 걸 후회하고.. 글이 우울해서 미안 읽는 사람 없겠지만 그냥 많은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었어 친구나 부모님한테는 말을 못하겠어서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