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해외에 있는 사촌언니한테 곱창을 보내주겠다고 말한적이 있거든. 내가 해외에 있는 사촌언니 집에 좀 오래 머물게 되어서 고맙기도하고 곧 언니생일이기도 하고 겸사겸사해서 한국에서 언니가 있는 해외로 보내겠다고 얘기가 되어있는 상태였어.
며칠전 언니 지인이 일이 있어서 때마침 해외에서 한국으로 온다길래 그편에 언니한테 곱창을 사서 보내기로 했어. 근데 어떤 곱창을 사야될지 좀 애매하고 화물로 부칠 수 있는 무게도 잘 몰라서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나보고 이거 사라고 쇼핑몰 링크 2개를 보내더라고.
근데 링크 2개 합쳐서 곱창 가격만 11만원인거. 나는 지금 돈을 버는 상황이 아니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저한테도 저정도의 금액을 한번에 써본적이 거의 없어서 언니한테
나: 언니가 보낸 링크 2개중에 밑에 있는거(260g 12개 6만원) 그게 제가 가격이 좀 부담이 되어서 ㅠㅠ 260g 짜리 6개(3만원) 찾았는데 6개는 어떠세요?
라고 저렇게 톡을 보냈어. 그랬더니
사촌언니: 아 이모가 사주는거 아니야? 너가 사야하는거야?
이러더라고. 평소 나랑 동생2명이 졸업전이라 마땅히 큰 돈이 없어서 너희는 돈이나 모으라고 집안에 돈나가는 일은 거의 어머니께서 돈 대주시거든. 그래서 저렇게 생각한 것 같기도 해서 여기까지는 좀 찜찜해도 이해할 수 있긴했음. 근데
나: (6개짜리 링크) 요겅
나: 아 어머니도 보태주시긴 하는데
사촌언니: 흠... 이모가 사줄 줄 알았고
사촌언니: 이게 부담될 줄 몰랐네...
사촌언니: 이러면 내가 무리해서 사달라는 거 같잖아...
사촌언니: 민망해서 받기가 부담스럽다...
사촌언니: 이러면 언니가 뭐라고 해야해? ㅠㅠ
이러는데 진짜 상황이 웃기게 된거. 일단
1. 보통 선물을 사주는 사람이 "금액대가 내가 너한테 쓰기로 맘 먹은 것보다 더 나오게 되는 것 같아 금액(개수)만 좀 낮춰서 보내줄게. 어디까지 괜찮아?"라고 물어보는게 선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 저렇게 대놓고 기분이 나빠할 만한 말인가?
2. 그리고 저 톡 이후에 멘붕와서 다른 사촌언니 2 (문제의 당사자 동생) 한테 언니한테 이렇게 톡보냈더니 화내더라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ㅠㅠ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니 "왜그랬어 ㅠㅠ 그냥 언니한테 맞춰주지 ㅠㅠ"이런식이길래 지금 톡 다 읽씹하고 여기 글쓰는 거야. 하 진짜 너무 답답해서
3. 저희 엄마가 당연히 돈 낸다 생각하고 금액 10만원 넘어가게 부르는 것도 그렇고. 이 언니 평소에 돈을 안쓴다기보다 진짜 알뜰해서 막 쿠폰이나 할인행사 꿰고 있는 언니거든.
정신없는 와중에 글 제대로 쓴건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이 문제에서 제가 잘못했거나 당연히 해야하는 걸 못하고 있거나 그러면 그냥 따끔히 알려줘.
나도 이쯤되니 제가 잘못한건가.. 저렇게 물어보는게 선물 받는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는말인가 판단이 안되어서ㅠㅠ
많은 익들이 보고 댓글 남겨줬으면 좋겠어!! 글 들어와 줘서 너무 고맙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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