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론이 부를 기준으로 사람들의 계급을 나누는 거잖아... 나는 태생부터 낮은 지위를 가지고 태어났구나, 혹은 남들보다 우위에 있구나. 이러한 생각들이 머릿속 기저에 깔리게 되면 무의식적인 언행에서 그런 사고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의도치 않게 남에게 상처를 줄 수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당연히 사회생활 하다보면 ‘저 친구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게 마련이지만, 수저론은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경제적으로 저 친구보다 우위에 있으니까 쟤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은연중에 주는 것 같아.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는 거지.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대표적인 자신의 경제적 여유를 드러내는 수단이잖아? 내 경우엔 피드 구경하다보면 예쁜 카페 많이 가고 해외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 보면 이 사람 되게 부유한가 부다~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가치를 너무 한 쪽으로만 둔 거지.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보이기 위함이 sns의 목적인 사람들도 많고. 그게 잘못 됐다는 건 아닌데 여가생활이라는 것이 sns에 글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 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있어보여.. 물론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부를 과시하는 걸 좋아했지만, 최근에 청소년 명품수요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수저 따지는 게 기사화 되는 거 보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느껴... 그냥 요즘 분위기가 명품, 해외여행, 금수저 이런게 유행하고, 주변에서 sns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으로 스트레스 받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보여서 씁쓸한 마음에 그냥 한 번 써봤어..... 실제로 쓰니도 한때 그런 감정들로 힘들었던 적이 있거든ㅜㅜㅜ 오로지 쓰니 생각이니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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