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익인데
나이가 드니까 어느순간부터 추잡한 마음이 하나 껴있어 결혼식 갈때마다 축하해주는 마음 반, 시기질투...? 부러운 마음 반
나는 결혼도 못하고, 이렇게 결혼식 매년 10번 이상은 참석하는데 본전도 못 찾겠구나 하는 이기적인 생각...결혼식 다녀온 날은 견딜 수 없이 외로워지더라구
그래서 친구들 결혼식도 이래저래 핑계대고 빠지고 그랬어 인간관계도 많이 좁아지고... 순수하게 축하하지 못하겠어서
근데 사촌이 제주도에서 결혼한다는데, 나는 가면 비행기값에다 축의금에다 피해왔던 친척들 잔소리(결혼 보채는 소리) 들어야 해서 가기 싫은데
우리 가족은 나를 완전 후레자식으로 보는 거 같아...물론 이유를 말한 적이 없으니 그렇겠지만...귀찮아서 안 간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결혼식은 인생에서 큰 행사인데...사실 가서 축하하는 게 맞다고 나도 생각은 하지만 또.....이기적인 생각이 있네
가서 축하해주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내 생각만 해서 끝까지 안 가는 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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