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종종 무슨 일 있음 우울하거나 시무룩해지고 그러긴 했는데 요새는 그냥 우울이 베이스로 깔린 거 같아 베이스로 깔린 우울 위로 하루를 보내니까 좋은 일이 있어도 신나다가 그 끝은 우울로 마무리하고 그냥 멍때리고 싶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는 기분이 계속 들어 전보다 식욕도 떨어져서 주위 사람들이 놀라더라고 평소에 내가 진짜 많이 먹거든 그정도 먹고 그정도밖에 안 찐게 대단하다 할 정도로 대식가인데 요즘엔 그냥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 제일 좋아하는 찬이 있어도 맨밥이 제일 맛있더라 그나마 혼자 있고 싶지 않은데 혼자 있고 싶고 부쩍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거 같아 몸이 허약해지는 걸 느껴서 그런지 죽고 싶다 보다는 이렇게 더 살면 뭐가 나아지나 그런 기분이야 전에는 쇼핑도 자주 했는데 요새는 뭐가 사고 싶어도 딱히 사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삶에 의욕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느낌 죽고 나면 뭐가 있을까에 대해 저절로 생각하게 되고 낙서나 혼잣말이 부쩍 늘었어 힘들다고 말하기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뭐가 힘드냐 이런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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