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극심한 우울증에 걸려서 지금 너무 힘들거든 방금 전까지도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공부도 못하고 제발 가라앉으라고 가슴 두드리고 있었는데 아빠가 갑자기 부르더니 방금 이비에스에 나온건데 경주마들은 달릴 때 옆의 시야를 가리고 앞만 보기 위해서 눈가리개 하는거 아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대충 안다고 대답했는데 수능 보는 사람도 그래야한다고 덤덤하게 얘기하는데 나는 이게 아빠식 위로인거 알거든 아빠가 엄청 무뚝뚝한 사람이고 내 일에 참견하는거 싫어하셔서 원래 내가 뭐든 독립적으로 하게 놔두는데 요새 내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거 알고 계셔서 어쩔줄 몰라하시긴 했어 내가 요새 좀 증상이 심했거든 툭 내뱉은 한마디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여러가지 걱정과 불안에 휘둘리지 않길 바라는 아빠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나도 앞만 보고 잘 달리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 눈물만 나 제발 수능이 끝날 때 까지 내가 잘 버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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