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에겐 일부 미리 보냈지만 요기두...ㅎ 부족하나마 몇몇 친구들이 위로를 얻길 바라며 동생에게 참 어려운 시험이지만 별 거 아닌 것들이더라 죽음만큼 힘들고 참 죽고 싶었지만 지나보면 결국 날 멋있고 반짝거리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던 경험이었던 것 같아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3년의 학창시절을 겨우 살아내얻지만 많은 사람들은 내가 서울대 오는걸 실패할 거라 굳게 믿었었던 것 같아 모든 선생님들이 너는 서울대 떨어질거니까 기대하지말라고 말하던 와중에 딱 한 선생님만이 날 포기하지 않고 방과후에 꼬박꼬박 불러 면접 준비를 하게했다. 난 그 선생님을 평생 못 잊을 것 같아 그 선생님이 또한 널 포기하지 않아 다행이야 동시에 너가 고등학교를 다니는 3년간 많은 걸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챙겨왔다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한가지 요소인 것 같아 나는 눈물이 난다 2년째. 방학마다 매번 관악에 남아 공부를 하고,새로운 학생들을 만나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건 , 우리의 고향에 안주하며 살았더라면, 내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실적을 위해 부르짖던 의대에 진학했더라면 전혀 겪을 수 없는 세상이겠지. 어린 시절 머리를 쥐어뜯고 싸우던 나의 동생이, 아무리 미워도 나의 동생이기에, 한번쯤 경험해봤으면 하는 한 시절의 추억이기도 하다. 1학년, 매일 술에 취해 돌아가던 나의 뒷모습이 독서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너의 뒷모습과 겹쳐보여서, 부끄럽지만 하는 말이다. 너도 나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길게는 12년을 바라왔던 꿈의 학교에 합격해 미래를 그리며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그리면, 나 또한 참 행복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야. 부디 후회없는 11월 14일을 살아내고 나랑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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