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도 털어놓기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쓸게 너무 긴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읽어주면 고마워 ㅠㅠ 애인이랑 나는 2달반 정도 만났다가 2달 정도 헤어졌었고 다시 만난지도 2달반 정도 되어가. 이별이유는 애인 마음이 식어서 였는데 날 다시 잡았고 난 미련이 남아서 다시 만났어. 주로 싸우는 이유는 연락문제 였는데 나는 퇴근하고도 아무 말 없이 연락 간격이 2-3시간이 넘거나 일주일 내내 전화 한통도 없는 태도에 서운함을 느꼈고 애정표현도 현저히 적어진거에 속상해했어. 그럴 때 마다 애인은 너가 자꾸 그러니까 더 해주기 싫다, 별거 아닌 걸로 이렇게 싸우기 싫다는 식이였고 자긴 연락에 대한 문제는 더이상 노력할 생각이 없대. 자길 계속 만날거면 참으라더라고 워낙 고집 자존심 강한 사람이고 지기 싫어해서 그냥 매번 넘어갔어. 그러다 주말에 친구커플이랑 같이 여행을 갔는데 애인이 술 먹고 먼저 잠든거야 그래서 돌아가면서 깨우다가 내가 들어갔는데 나보고 짜증나게 자꾸 깨우지말고 저리 꺼져있으라 하더라고 . 순간 그동안 나한테 소홀하게 대했던게 생각나면서 나를 정말 사랑하지 않는구나 싶어서 울면서 친구들한테 애인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헤어지고싶다고 얘기했는데 잠결에 그걸 듣고 나와서 나한테 ㅅㅂㄴㅇ 와 같은 쌍욕을 계속 내뱉더라고 말 똑바로 하라면서 주변에서 말려도 계속 안멈추다 애인친구가 겨우 말렸고 다음날 애인은 제대로 기억이 다 안난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긴 했는데 오히려 나한테 왜 그런말을 했냐 진심이냐 그럼 헤어지는거 아니냔 얘길 하더라고 그렇게 그냥 각자 집에 갔다가 다음날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나한테 잘하겠다고 사과하길래 다시 잘 해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뒤로도 난 여전히 불안하고 외로워,, 날 정말 아껴주고 즐겁게 해주고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줬던 사람이였는데 자꾸 마음을 확인받고 싶어지는 연애는 그만하는게 맞는거지? 친구는 널 좋아하면 저렇게 행동할 수 없다하는데 나 혼자 자꾸 아닌 척, 애인는 고집이 세니까 내가 이해해줘야한다 세뇌하는 것 같아 그런거 맞겠지 ....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바보같이 고민하는 이유를 나조차도 모르겠다 헤어지는게 왜이렇게 무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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