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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동생이 작년에 담궈둔 김치 손도 못대구 있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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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 글 (W)
11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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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37
l
2
이 글은 4년 전 (2019/11/21) 게시물이에요
어떻게 꺼내먹겠어.... 들여다 보고싶어도 눈물날꺼같아서 못보겠음....ㅎㅎ
11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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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이고.....
4년 전
글쓴이
엄마랑 나랑 동생이랑 셋이서 같이 담궜는데도 신기란게 내김치랑 엄마 김치가 맛이 다르더라구... 그래서 동생김치 맛이 궁금한데 살아있었으면 무슨맛이냐 물어봤을건데... 그냥 그 김치 먹어치우고 올해도 같이 김치담그고 싶은데ㅋㅋㅋㅋㅋ 평생 묵은지 될거같다
4년 전
익인2
슬프다 ㅠㅠㅠㅠㅠㅠ
4년 전
글쓴이
우는것도 너무 지치는데 우찌 몸에서 그리 물이 줄줄 나오는지 가만히 있으면 그냥 울고있어. 너무 아파서 이름도 못부르겠는데 너무 보고싶어
4년 전
익인3
나는 할머니가 만드신 장조림 못먹고 있어... 우리 같이 힘내자!
4년 전
글쓴이
맞아. 우리 진짜 힘내자!
4년 전
익인4
나도 엄마 3년전에 돌아가셨는데 김치냉장고에서 김치 못 꺼내 먹고있어..마지막 김장이 4년?5년전이라.. 그거 먹으면 엄마김치 이제 못 먹잖아..무슨 마음인지 알아서 너무 슬프당..ㅠ
4년 전
글쓴이
가족이 떠난다는거 느끼고 싶지도 않았는데 익인이도 많이 힘들겠다... 이렇게 물어보는거 좀 그렇지만 3년이 지나면 좀... 잊혀져??? 나는 내안에 내동생이 너무 가득차서 절대로 못잊을거 같아.. 잊으면 안될거같아 잊고싶지않아
4년 전
익인8
아니 절때..그냥 나는 내가 너무 철없었던 거 같아서 절때 못잊어..내가 엄마 떠나기 한달전부터 내가 엄마 간호하면서 마음이 지쳤는지 엄마한테 너무 못나게 굴었거든..이모는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알겠다고 이모도 아버지 돌아가실때 정떼려고 아버지한테 못나게 굴었다고 하셨는데 내가 엄마한테 정떼려고 그런 거 같다면서 이해해주셨거든 근데 그래도 엄마가 아픈데 내가 왜 그랫을까 싶어서 그냥 엄마만 생각하면 길가다가도 눈물나.. 잊고 싶은데 아직은 잊기가 힘들어ㅠㅠ 쓰니도 빨리 잊기는 힘들거야 나도 빨리 잊고 싶지 않구 그래도 남은 사람들은 살아야하니까 우리 웃으면서 잘 지내자! 동생도 쓰니가 웃기를 바랄거야 웃으면서 우리 기억하자ㅠㅠ!! 힘내ㅎㅎ
4년 전
글쓴이
익인이 어머니께서도 분명 그럴거야!!긴 위로글 정말 고마워
4년 전
익인5
그래도 먹으라고 만든건데 먹는게 동생이 더 원하지 않을까..?쓰니가 항상 동생잊지않고 기억하면 동생은 항상 쓰니곁에 있을꺼야
4년 전
글쓴이
그냥 걔가 원하구 이런거 우리 아무것도 생각못하겠어. 우리가 안슬퍼하면 누가 슬퍼해... 막.... 우리가 제일 선명하게 기억하는데 동생 추억을 잊을때마다 그 안의 동생이 영영 사라지는거 같아서
4년 전
익인6
진짜 눈물난다ㅜㅠ 우리 아빠 이제 열흘뒤면 돌아가신지 2달되는데 동남아에 사셨거든? 근데 겨울에 나 오면 줄려고 얼려놓은 과일 2통 그냥 냉동실에 두고왔어. 겨울에 다시 돌아가면 그거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가야 되는데 생각나니까 갑자기 눈물나네
4년 전
익인11
근데 쓰니야 1년 지나면 좀 괜찮아져? 나 진짜 매일매일 우는데.. 1년 지나면 좀 괜찮아?
4년 전
글쓴이
음... 동생이 떠난건 5개월전이야... 근데 난 그냥 어제도 동생이랑 놀았던거 같은 기분이야... 집에 들어와서 이름 부르면 이불에서 왜 부르냐고 대답이 돌아올거 같은데 아닐걸 아니까 감히 못불러보겠어
4년 전
익인16
아.. 나도 아직도 그래. 나는 진짜 예상치 못하게 돌아가셔서 더 실감이 안나는것같아. 사실 임종도 못봤거든.. 그래서 방학때 가면 그냥 집에 있을것같고.. 같이 힘 내자!
4년 전
익인7
아....ㅠㅠㅠㅠㅠ 너무 슬프다....
4년 전
익인9
와 아침부터 눈물 바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니 맘 너무 아프겠다.. 난 엄마 돌아가신지 11년 됐는데 아직도 그립고 엄마 돌아가신 11월 되면 막 몸도 아프고 그래.. 시간이 지날 수록 더뎌지긴 커녕 더 그리워지는 것 같아ㅠㅠ 그치만 그렇게 잡고 있으면 먼저 가신 분들이 편히 쉬질 못한대.. 그래서 생각하는 거 조금씩 줄이고 그러다보니까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더라구.. 쓰니 동생도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을거야.. 나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셔서 다시 만났음 좋겠다는 생각 엄청 많이 해
4년 전
익인10
난 가끔씩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려 떠올리곤 하는데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고통은 똑같더라 가슴에 묻어두고 한번씩 꺼내봐 기억된다는 것만으로도 아직은 누군가의 추억 속에 살아있는거니까 쓰니 동생 좋은 곳에서 쓰니가족 보고 있을거야
4년 전
익인14
맞아 진짜 이거 공감...4년이 넘어가도 문열고 언니가 들어 올 것 같구 그러더라
4년 전
익인12
ㅠㅠㅠㅠㅠ 나도 엄마가 해줬던 반찬들 한동안 못건드렸어.... 벌써 1년 반이 지났는데 가끔 엄마가 해준 밥 먹고싶으면 어떻게 할지 감도 안와 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익인13
나도 나 어릴때 키워주신 할머니 돌아가시고 이년간은 거의 매일 생각나고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오년째까지도 떠오를때마다 맨날 후회하고 괴롭고 그랬는데 육년째인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 쓰니도 힘내!!
4년 전
익인15
난 외할머니집에서 일하셨던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도 할아버지가 마당쓰시는 소리 자꾸 귀에 맴돌았어. 나한테는 걍 친할아버지랑 똑같으신 분이었는데 외할머니돌아가셨을때 다음으로 많이 울었다 아직도 가끔 겨울에 새벽공기 맡으면 할아버지 생각이 나. 할아버지랑 마지막으로 먹었던 재첩국집은 아직도 못가 너무 보고싶다
4년 전
익인17
아이고,,,
4년 전
익인18
쓰니야 나도 아빠가 8년전에 가셔서 너무 공감되고 마음이 아프다...힘내 쓰니야ㅠㅠ
4년 전
익인19
나도 그랬어 나는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날 낮에 물김치 담구고 가셨거든.......우리 아빠는 그 물김치 먹으면서 울었고 나는 먹지도 못했어...나는 그때 눈감으면 할머니가 자꾸 보여서 엄청 슬펐어...9ㅅ9
4년 전
익인20
내가 감히 슬픔을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너무 많이 울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많이 울지 않는 하루가 되길
4년 전
익인21
난 진짜 슬플때 엄청 슬퍼하고 나중엔 놓아주는게 좋다고 생각해 쓰니랑 그 동생한테도.. 동생도 다시 좋은곳에서 태어날수 있게..ㅠ
4년 전
익인22
ㅠㅠ
4년 전
익인23
잊지마 동생 추억하고 싶을 때 마음껏 추억하고 슬프고 힘들 땐 그냥 울어버려 사랑하는 가족인데 어떻게 무뎌지겠어 그래도 나중에는 쓰니가 어머니랑 동생이야기하면서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4년 전
익인24
하 쓰니야 나 맨날..가족들 진짜 떠나면 어떡하지 하고 요즘 자꾸 무섭고 불안하고 그러거든..
그래서 이런 생각들을 정말 많이해
쓰니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절대 잊지마 더 울고 마음껏 그리워해도 돼
괜찮아 동생도 분명 좋은 곳 가서 쓰니가족들 보고 있을거야 떠난 거 아니고 잠깐 더 좋은 곳 간다고 그러는 거야
내 말 전혀 위로 안 갈것도 알고 위로를 어떻게 해야될 직도 모르는데...
무튼 쓰니랑 가족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동생이 항상 지켜보고 있을텐데 꼭 웃으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줘야지..!!!! 꼭 행복해야해
4년 전
익인25
이거 윗댓 쓰니도 그렇고 2019 루키즈 단편 웹툰에 6화 엄마 생각난다 꼭 봐 봐 ㅠㅠㅠㅠ
4년 전
삭제된 댓글
(2019/11/21 20:38:31에 규칙 위반으로 삭제된 댓글입니다)
4년 전
익인27
으잉... 이런 댓글은 쓴이한테 실례 아니야?
4년 전
익인29
?
4년 전
익인31
와 이거보고 로그인함; 소름돋아
4년 전
익인32
정신차려
4년 전
익인34
너 사람 맞냐
4년 전
익인35
?...
4년 전
익인38
당황스럽구나..
4년 전
익인43
제발...
4년 전
나도 이 댓글에 답글 달기
익인30
쓰나 음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나는 키워주신 할머니 돌아가시고 엄마랑 할머니가 담그신 김치 아끼겠다고 안먹었는데 나중에 상해서 버리게 될때 더 눈물 나더라 조금 먹구 쓰니 동생 보러 갈때 그거 맛있었어!이렇게 얘기하는게 동생이 더 편히 쉴수있지 않을까...?주제 넘었다면 미안해..
4년 전
익인33
동생꺼 맛만 봐주자 맛있었다고 나중에 말할수있게 세명꺼 다 맛달랐오!!이러자 나머지는 위에 익들말처럼 잘 밀봉해서 두쟈 오래오래 같이있게
4년 전
익인36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면서 만든 김치니까 조금이라도 먹고 잘 기억해두자 동생도 그걸 원할거고 나중에 상해서 버리게되면 더 속상하고 마음아플거야...
4년 전
익인37
그래도 가족들이 한입씩은 먹어보는게ㅠㅠㅠㅠㅠ
나머지는 계속 보관하고ㅠㅠ
4년 전
익인39
아.. 네이버 루키단편웹툰 중에 이런내용있었던것같다... 어떻게 쉽게먹겠어 그걸..
4년 전
익인40
ㅠㅠㅠ..
4년 전
익인41
나는 뭔가 그 김치맛을 못느끼는게 나중에 나이들면 후회할거같아
4년 전
익인42
글도 댓글도 다 넘 슬프다ㅜㅜ 우리가족들 중 누구 한 명이라도 일찍 떠나는 상상하니까 더 슬퍼ㅜ 다들 이런 걸 어떻게 견디며 사는 거지.. 넘 맘 아프다...
4년 전
익인45
눈물난다... 내가ㅠ
4년 전
익인46
이건 개인적인 거지만 나는 다 먹었을 것 같아 동생을 생각해서도 있지만 나 자신을 위해 싹싹 비워 먹었을 거야 동생이 만든 무언가가, 내 몸을 채운다고 해야하나. 내 몸을 만든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남김없이 싹싹 다 긁어먹고 내 몸의 한 부분을 동생이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서 먹을 것 같아. 그래서 끝까지 죽을 때까지 함께한다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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