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손떨리는데ㅠㅠㅠㅠ 누가 읽어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처럼 마감 알바하는 익들 위해서 써본다ㅠㅠㅠ 나는 카페 마감 알바하는데 10시 반부터 마감해서 11시 좀 넘으면 문 닫는데 오늘도 평소랑 다름없이 청소 다 끝내구 스탭룸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매장 전체 불 다 끄고 카운터로 나오는데 매장 입구 문 쪽에 남자 인영이 서있는거야 너무 놀래서 물류 배달해주시는 분인 줄 알고 안녕하세요 했는데 대답이 없어 ㅠㅠ 그래서 후레쉬 키고 비춰봤는데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고 그 때부터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계속 말을 했지 누구세요 마감했는데요 볼 일 있으세요 계속 말 걸었는데 나만 빤히 보고 대답을 안해ㅠㅠㅠㅠ 아 진짜 저기로 나가야하는데 그 사람이 서있고 112에 신고를 해야하나 아빠한테 데리러오라고 해야하나 머릿속에 생각은 많은데 너무 무서워서 몸은 안 움직이는거야 근데 때마침 아빠가 멀리서 보이더라고 아빠가 마침 데리러온거였어 그래서 막 소리지르면서 아빠 들어와 들어와 이래서 아빠가 결국 들어오니까 밍기적 나가더라고... 나와서 앞문 잠그고 세콤할 때까지 그 앞에서 서있길래 저한테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 하고 물어봤는데 그냥 웃기만 하는거야ㅠㅠ 너무 기분 나빠서 얼른 아빠랑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빠 앞에서는 술 취한 척 굴었으면서 술냄새는 하나도 안났어ㅠㅠ 어.. 뭐라고 결론 지어야하지 하여튼 마감 알바하고 늦게 집 들어가는 익들 되도록이면 아빠 엄마 동생 오빠한테 데리러 나오라구 좀 해ㅠㅠㅠ 만약 오늘 아빠가 날 데리러 나오지 않았더라면... 진짜 무슨 일이 있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