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20대 중후반 남자야 원래 여자관심이 없어서 그냥 썸타도 신경안쓰다가 20초중반까지 모쏠이였어 그러다 전역후 대학에 늦게 가게됐고 동기들과 정말 친해졌어 그러다가 전애인을 cc로 사귀었어. 연애 정말 재미있더라고 진짜 각자 집에서 자는 시간빼고 항상 붙어다니면서 5년을 사귀었어 그런데 3년차즈음부터 가치관차이로 인해서 자주 싸우게 되었어. 내 가치관은 상대방에게 강요받기도 싫고 강요하기도 싫은 지극히 자유주의적인데, 상대방은 본인 생각(정치,성별갈등,혐오발언 등)을 나도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강요하더라고... 너무너무 힘들었어..그런 이야기를 할때말고는 정말 밝고 행복하고 나만 바라봐주고 항상 나만 칭찬하고 애정표현 스킨쉽도 정말 미친듯이 하는 내스타일의 사람이었거든.. 그런데 그런 이야기만 나오면 지킬앤하이드처럼 눈빛부터 바뀌고.....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어. 그리고 내 앞에서 다른 사람들을 흉보기 시작했어 혐오단어들로 (나빼곤 다 깠다고 보면 돼.. 나도 어디선가 깠을 수는 있지만) 그래서 싫다고 말했지만 눈치보며 조금씩 계속 하더라고.. 그러다가 5년차때 그 문제로 헤어지자고 했어. 그러니 붙잡더라고 자기가 요즘 생각이 바뀌어서 좀 강경하게 말고 온건하게 바뀌고 있다고.. 믿어달라고.... 그래서 믿었지.. 5년가량 사귀다보니 한번에 확 끊기가 힘들더라고... 이런게 정때문인건지.... 그런데 얼마 안있어 조금씩 하더라고 그래서 결국 2달뒤에 또 헤어지자고 했어. 그러니 1주뒤에 자기가 모든걸 포기하고 내 모든 사상을 따르겠다고 다시 잡더라고...그런데 이미 한 번 겪었기에 거절했어.. 그러고 끝났어. 근데 내가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4개월전부터 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신과에 다녔거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때 우울증,스트레스약을 1년 가량 지속적으로 지금도 먹고 있어. 확실히 약 먹고,헤어지니까 좀 밝게 변하더라고! 근데 또 밝아지니까 과거의 추억때문인지 그 사람이 그리워지고 '그때 그냥 잡고 내가 잘 설득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혼자 아쉬워하고 있는게 몇달째야.... 아무래도 내 20대 연애의 전부이자 20대의 절반이자 첫사랑 첫연애라서 그런것같은데.... 내가 주변에 형들도 없고, 첫사랑이자 첫이별이라 2번째 사랑을 겪어보지 않아서 미래를 모르니까 더 그런것 같아.. 이런 조언 해줄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묻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