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었는데 동네 슈퍼 같은 곳 들어가서 회사에서 먹을 간식을 사고 있었움 마침 또 같이 일하는 언니가 전화로 자기 것도 사와달라해서 이것저것 사느라 고민 중이었는데 슈퍼에 못 보던 불량식품 같은 게 있는거야 그래서 먹어볼까? 하고 골랐음 근데 슈퍼 아주머니가 나랑 쫌 친한 사이였는데 이 불량식품 먹지 말라 그러는거야 왜요? 하니까 이 과자 제조과정에서 사람이 많이 죽었대 내가 헐 뭐야 이러는데 아주머니가 이 과자 이상하다면서 처분해야겠다고 하다가 고개 갸웃거리다가 그걸 까보려고 하는데 아주머니 남편이 나오면서 장난식으로 손님이 살걸 왜 까보냐고 그러는거야 난 그 아저씨랑도 아는 사이였는지 안녕하세요 인사했고 아주머니는 까보려고 했고, 아저씨는 말렸음 그러다 그 슈퍼에 잘생긴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아들이 일하러 서울에 갔다가 몰래 컴백한 거임 난 수줍게 인사하고(?) 그 아들이 들어오면서 배고프다고 그 과자 가져가면서 살짝 뜯었음 그때 아빠가 뜯지 말라고 말렸는데 전기 차단기가 갑자기 딱 내려가서 정전된거야 네 명이서 어리둥절해하다가 뭔가 쎄한 분위기가 맴도는 거 남편 아저씨랑 오빠랑 같이 전기 차단기 보다가 내가 다른 가게도 정전 왔나 보고 올게요 하고 나갔는데 골목이 이상하리만큼 조용했음 다른 가게 쪽으로 조금씩 내려가보는데 저 밑에서 좀비가 나한테 오고 있는거야 난 바로 슈퍼로 뛰어들어갔고 슈퍼에 있던 다른 사람도 위에서 내려오던 좀비를 본 상태라 내가 들어오자마자 셔터 내리고 문 닫았음 그때 내 휴대폰에 전화가 울렸는데 간식 부탁한 같이 일하는 회사 언니인 거 불안한 마음에 여보세요? 하고 받았는데 그 언니가 평소 되게 차분하고 애교 많은 언니인데 엄청 소리지르고 울먹이면서 너 어디야!!! 이러는 거 당황해서 네? 이러는데 어디냐고!!! 하는데 전화기 너머로 좀비 소리 들리고 밖에서 사람 비명 소리 들리고 난장판이니까 말이 안나오는거야 진짜 말 하고 싶은데 꿀 먹은 벙어리처럼 됐음 그래서 너무 무서웠는지 꿈에서 깼다ㅠㅠ 그 전 사연도 있는데 꿈속에서 내가 어릴 때 달리기 선수하다가 재능이 없어서 그만둔 거였어 영화 오프닝 한 편 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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