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고 20살인데 전공수업이 조금 힘들어
내가 노력을 안하는 게 아니라, 회계 자체가 하면 할수록 헷갈리더라고
근데 갑자기 교수님이 다음주 중으로 시험을 보시겠다는거야
그래서 중간보다 늘어난 범위에 스트레스도 받았고 공부하면서 좀 짜증나는거야...ㅋㅋㅋㅋ
내가 원래 배달의민족을 잘 사용 안하는데 오늘따라 너무 치킨은 먹고 싶고 나가서 사오기는 좀 먼 애매한 거리라서 배민 주문을 했지
근데 엄마가 주무시고 계시길래 방문 닫아놓고 몰래 먹으려 했어 조금만 먹고 쪽지 붙여서 엄마 내일 드시라고 덜어놓고 나머지는 얼려놓으려고
갑자기 엄마가 벌떡 일어나셔서 치킨 받고 들어오는 순간 돼지라며, 너 몸뚱아리를 보라며 그 몸뚱아리로 10시 넘게 야식이 입에 들어가냐고 하더라...
그 몸뚱아리로 있는 것 자체가 불효라고 어디 데리고 가기 창피하다며
아니 내가 요즘 엄마랑 사이가 많이 안좋았어..나 왕복 통학 5시간하는데 월화수목 1교시라서 좀 많이 피곤해서 공용긱사나 쉐하 자취하고싶다고 이야기했더니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하는거냐면서 돈없다고 엄청 싸웠거든
나는 내가 알바해서 버는 돈 들어오는 통장/매달 부모님이 용돈 넣어주시는 통장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적금 30만원 매달 내 통장에서 내고, 오늘 치킨도 내 통장에서 먹은거고, 부모님께 용돈 그럼 줄이시더라도 내가 좀 보태서 자취하겠다고 하는데도 싫다고만 우기시고 계속 부모랑 떨어져 살려고 하는 불효자식이라고만 하시고...
게다가 오늘은 3달만에 처음 먹는 야식 가지고 돼지라며 그 몸뚱아리 가지고 있는게 창피하다고 하시는데 내가 정말 많이 잘못한걸까...현타가 온다 전공공부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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