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듣고 있다가 강의실 히터를 너무 세게 틀어놔서 외투 벗고 있어도 더운데 내가 마음대로 히터 온도 조작 하기에는 좀 그래서 밖에 나왔다가 옆 강의실 비어서 잠깐 들어 왔어 근데 학과 4년째 다닐 동안 말 섞어본 게 한 손에 꼽을 정도로 1도 안 친한 애가 있는 거야 그냥 나는 눈으로 인사하고 열 식히고 있었다? 근데 얘가 갑자기 나한테 ㅇㅇ이 너는 어디로 취업할 거야? 라고 묻는 거야 그래서 나는 바로 취업 안 하려고 라고 말했는데 그럼 안 하고 뭐할 거야? 어떻게 할 생각이야? 등등 막 이것저것 물어 보는 거야 나만 얘랑 안 친하다고 생각했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내가 걔한테 근데 그런거는 물어보는 거 좀 실례지 않나.. 실례라고 표현하기엔 좀 아닌 것 같지만.. 이라고 했다? 근데 얘가 뭐가 어때서~ 지금 너랑 너랑 이 강의실에 둘 밖에 없는데~ 이러는 거임 보통 저런 개인적인 얘기는 안 친한 애한테 말 안 하지 않나..? 내 기준에서 취업 관련 얘기는 개인적인 얘기인데 걔한테는 그렇지 않았는 모양인지.. 그냥 아무 말 없이 폰 봤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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