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밤이니까 하고싶은 말 주절주절 할게...
요즘 인생 사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하루에도 기분 오르락내리락한다.. 나는 막학기를 다니는 슴넷 취준생이야 원래 방학때 에너지충전삼아 가까운곳 짧게라도 여행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토익학원 다니랴 컴활 공부하랴 여행도 못가서 좀 슬프더라
이번 한 해 동안 뭐 했나 돌아보니까 한달에 한번씩 꼭 시험을 봤더라구 졸업시험이든 자격증 시험이든 뭐든..그리고 자소서도 여러군데 썼는데 다 광탈해서 멘탈 나가고...
친구들 중에서는 재수하거나 휴학한 친구들도 많아서 아직 다들 학교다니고 워홀가있고 그래서 취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좀 그래 공감을 잘 못하더라구..그래서 좀 외롭다
남하고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가야한다는데 비교하려고 하지 않아도 가끔 난 일주일 내내 공부하고 시험보고 자격증준비하고 또 막학기라 학교도 다녀야 하니까 과제하고....유일한 낙은 그냥 자기 전에 좋아하는 가수 노래 듣기? 근데 친구들은 해외 여행도 잘 다녀오고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쇼핑도 하고 그렇더라구 가끔 자기 놀러갔다고 너무 좋다고 사진 올리는거 보면 조금은 부럽더라
부모님 가치관 덕분에 부유한 형편 아닌데도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았지만 그렇다고 여유있는 편은 아니라 빨리 취직해서 부모님 부담 덜어드려야 겠다는 생각도 커 친구들은 대부분 부모님이 다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내 이런 고민에도 공감을 잘 못하더라..우리 부모님은 하고싶은거 못하고 나랑 오빠랑 대학교 등록금 다 내주시고 그러셨거든 노후 준비도 하나도 못하셨어... 그래서 빨리 나도 효도하고싶다는 생각도 크고 독립해서 내 앞가림 빨리 하고싶어
근데 마음처럼 취직이 잘 안되더라 요즘 취업난에 금방 쉽게 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고스펙자도 아니고.... 내가 뭘 하고싶은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고민도 많고 막막해 불안하기도 하고...
물론 나처럼 취준생인 친구들은 다 이런 감정을 느끼겠지? 다들 대단하다 어떤 힘으로 사는걸까? 나도 평소에는 학교다니랴 통학하랴 자소서쓰랴 자격증 준비 이것저것 하다보면 고민할 시간이 생각보다 없어서 그냥 겉으로 보기엔 무난하게 지내보이는것 같지만 이렇게 방에서 혼자 있거나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 기다릴 때면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펑펑 울고싶어 하지만 나름 성인이라고(?) 길바닥에서 울고싶진 않아서 꾹꾹 참긴해....
즐겁게 여행하고 자기 오늘 행복했다 이거 해서 재밌었다 하는 친구들에게 우울한 얘기 하기도 좀 그렇고 딱히 친구들도 아직 취준생이 아니다보니 공감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애들이랑도 그냥 형식적으로 답장해 그래서 외롭나봐 이미 졸업한 친구들은 자기 이거 힘들다 얘기를 주로 하는데 이기적이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지금 내 상황이 힘드니까 진심어린 위로도 못해주겠더라고 도리어 내가 더 힘든데..? 라는 생각만 하게되고....
사실 아직 난 두려워 사회에 나가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이 제일 큰 것 같아 다들 주변에서는 걱정은 쓸데없다 잘 할거다라고 말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 잘 와닿지가 않네
오늘은 이상하게 유독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라서 글 남겨봐... 혹시 이 글을 읽는 취준생 있다면 힘내 같이 파이팅하자...!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