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같이 다니던 애가 만만한 애 타겟으로 은따나 왕따 비스무리한거 만들고
반 분위기 조성하고 은근 괴롭히고 사람 피 마르게 하는...그런 애였어
난 그냥 무리에서 걔한테 제일 잘해줬단 이유로 운 없이 걔 타겟이 됐고...중학교 입학하자마자 2달 정도를 걔네 무리에서 은따로 살았어ㅜㅜ
말이 은따지 그냥 거의 데리고 다니면서 괴롭히는 수준이였어...
그나마 다행인건 걔를 싫어하는 애들이 소수 있었는데 보다못한 걔네가 나랑 같이 다녀줘서 무리 나오고 그나마 숨 쉬고 살았음...
걔 눈에 띌 때마다 돌려까기에 앞담에 장난 아니여서 1년 내내 짜져살았지만...
하여튼 어린 나이에 이게 트라우마가 됐었는데 더 힘들었던건 걔가 예쁘고 활발하고 공부도 나름 해서 그런지 인기가 참 많더라...
아무리 나빠도 결국 사람들은 저런걸 보고 따르는구나 싶었음
그래도 고등학교 입학하고는 정말 좋은 친구들 만나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 살았어!
여고를 와서 그런지 남자애들이랑 잘 못어울렸던 나도 엄청 즐겁게 놀 수 있었고
1학기 땐 회장까지 했을 정도로 정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어 성적도 많이 오르고!
근데 우연히 걔 소식을 들었는데 왕따 당해서 고등학교 자퇴 했다더라
자세한 일은 모르지만 저거 때문에 교실에서 자해도 하고 정신병원도 다니고 많이 힘들어한다더라
솔직히 전혀 불쌍하단 생각이 안들어...불쌍하기는 커녕 너무 고소해
권선징악이라는게 진짜 있구나 싶기도 하고
왜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다 용서까지는 아니여도 이제 걔가 어떻게 되든 신경 안쓰일거라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너무 즐겁게 살아서 걔 생각도 많이 안났는데 아직 그 아픔이 남아있는건지...
솔직히 걔가 더 불행해졌음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내가 너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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