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취업한 익들도 나같은 기분이 든적이 있어?

21인데 세상에 나 혼자 있는느낌이야 

회사에선 스트레스 받지 친구들은 다 대학생이라 

졸작준비랑 이것저것 한다고 바빠서 연락이 멀어지고 

가족들은 내가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걸 말하면 이해를 

못하고 내가 속편하다는 소리만 하고 그냥 이 세상에서 

내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도 가끔 들고... 

퇴근 하고 집 오면 저녁이고 뭐고 그냥 잠만자... 

주말에도 그냥 잠만자고...나 왜 이렇게 살지..

[익인1]

나도...난 22살인데 회사 다니고 지치고 힘든데 뭐가 힘드냐고 돈 벌면 좋은거 아니냐고 그러고 답답한데 풀 곳도 없고 요즘엔 진짜 힘들어..

[글쓴이]

아 공감간다 난 큰걸 바란게 아니라 그냥 위로 라도 받고싶었는데 돈 버니까 괜찮은거 아니야? 하는데 돈 벌면 그대로 돈 많이 나가고 친구들은 뭔가 그 나이대로 사는것 같은데 난 아닌것같고..

[익인2]

맞아 친구들은 대학생 할인 받고 그런거 보면 부럽더랔ㅋㅋㅋㅋ나이는 20살인데 나는 직장인이고 대학 가고싶은데 집에 돈이 없어 못 가고 솔직히 죽을 거 같아서 이번에 6개월 쉬고 다시 취업했는데 내 20살 초반이 통으로 회사에 쩔어서 고통만 받고 지나가는 기분이야ㅋㅋㅋ앞으로 40년 더 회사 다녀야할텐데 이 생각만 들고 다 포기하고 싶어져..

[글쓴이]

맞아 집에선 이제 지원을 못해줄 상황이라 가고싶다라는 말도 못해서 고등학교도 그냥 실업계 갔고 혼자 벌하서 대학등록금 어렵기도 하고 익인 말대로 내가 40년 정도 더 직장생활해야할텐데 고졸인것도 두렵고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힘들꺼면 일찍 죽는게 좋은거같아 보이고..

[익인3]

마자마자 하루하루 갉아먹히는 기분이야 솔직히 다 내가 한 선택이지만 이런 환경이 참 밉다고! 앞으로 오래오래 버티고 살아야 할텐데 너무 길게만 느껴져...

[글쓴이]

3에게
익인 말대로 내가 한 선택이지만 내 현실에선 최선이였다고 한 선택이 이젠 아닌것같은데 누굴 탓할수도 없고 근데 회사를 관두자니 할줄아는것도 없고 이젠 사람 만나는것도 지치고 연애는 꿈도 못꾸고...

[익인4]

글쓴이에게
회사 다녀서 사람 만나는것도 어렵고 연애는 진짜 꿈이지...혹시 쓰니는 취미 있어? 나는 덕질이 취미인데 요즘엔 여행도 가고싶어지더라고 뭐라도 하고싶은게 생기면 열심히 살까 생각해보는데 현실이 회사의 벽때문에 가로막히니 더 답답했었어..

[글쓴이]

4에게
덕질은 하던 그룹이 이제 반이 군대가서 잘 안하고 여행 가는거 좋아하는데 친구랑 단둘이밖에 안가봤어 해외 한번 국내 4번정도 근데 다 여름이야 휴가 겹처서 갈수 있으니까 그때 아니면 주말 1박2일 뿐인데 그러면 출근하기 힘들고 갈데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