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대체 어떤 잘못을 한걸까ㅠㅠㅠ

애인 전화하면서 하품 계속 하길래 내가 

"자기 이제 자자~" 

했는데 애인이  

"자기가 자야 나도 잘 수 있지ㅎㅎ" 

해서 내가 

"아아 미안미안ㅎㅎ 나 얼른 잘게!!" 

이랬는데 갑자기 애인이 엄청 짜증이 난 말투로 

"아.. 뭔 말을 그렇게 받아들여.하.." 

하면서 한숨 쉬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하니까 애인이 

"지금 나 나쁜 사람 만들었잖아..." 

이래서 진짜 모르겠어서 계속 물어보고 애인은 계속 

"너가 생각을 해봐 내 말을 그런식으로 받아들였는데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지 하..진짜..." 

이러면서 계속 짜증내고 결국 나도 영문을 모르고 짜증을 받다가 싸웠거든... 그러고 끊고 엄청 울었어ㅠㅠ 

이런식으로 맨날 전화 잘 하다가 애인이 갑자기 확 이렇게 얘기하고 영문도 모르고 싸우는 일 반복인데 솔직히 나 항상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내 생각엔 너무 별일 아닌 일로 싸우게 되는 것 같아서 힘든데.... 근데 혹시 이 이야기듣고 내가 잘못한 점을 둥이들이 발견해줄 수도 있으니까ㅠㅠ 솔직한 의견 부탁해!!!

[둥이1]

남친이 나무 예민한데.. 평소에 뭐 쌓인거있나? 졸려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글쓴둥이]

그런가ㅠㅠ 크고작은 잘못을 하는건 항상 남친쪽이긴한데ㅠㅠㅠ 졸려서 그랬나..

[둥이2]

진짜 잘 모르겠지만 쥐어짜내본다면 미안미안이라고해서 사과해서그런가...? 둥이가 원래 사과를 습관처럼 하는편이야? 계속 미안미안! 미안해~ 이런말하면 받아들이는사람은 왜 미안하다고하지..? 왜 나쁜사람만들지..? 이렇게 생각할수도?ㅠ

[둥이6]

2.... 쥐어짜보니 이 글에서 굳이굳이 남친님 행동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이것 밖에... 익인이 댓글 내 생각대로 넘 잘 정리해서 써줬당

[글쓴둥이]

아아.. 내가 사과하니까... 자기가 나쁘게 말한것도 아닌데 왜 사과하는지 그런 말일수도 있겠다!!! 그럼 이런 말투를 들으면 보통 이렇게까지 화가 나나?ㅠㅠㅠㅠ

[둥이7]

둥2인데 참고참다가 터졌을수도있징 근데 남자친구가 오늘은 좀 예민했던것같아 이렇게까지 화낼일은 아니잖아ㅠ

[글쓴둥이]

ㅠㅠ 뭔가 참지는 않는 것 같고 화는 자주 내ㅠㅠ 밑에 내가 댓글들에 몇 가지 일화 남겨놨는데 봐줄 수 있어..?ㅠㅠ

[둥이9]

음? 다 읽어봤는데 왜그런대? 왜 자꾸 둥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태클거는느낌이지..남자친구는 그럴수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안되는것같아..연애하기 힘들겠는걸..?

[글쓴둥이]

9에게
ㅠㅠ 특히 내가 밖에있거나 누구를 만나는걸 뭔가 아주 싫어하는 느낌이야ㅠㅠ 남친이 챙겨주는거 세심한 편인데 그런 좋은 면이 예민한 성격도 만드는 것 같아서ㅠㅠ 힘들긴 하다ㅠㅠ 오늘도 전화하다 또 이렇게 돼서 둥이들 의견 들어보고싶었어ㅠㅠ

[둥이3]

그냥 받아주길 원했는데 바로 잔다고 해서 그런건가..? 그래도 그렇지 싸울일은 전혀 아닌거 같은데

[글쓴둥이]

내가 티키타카를 못해서 좀 기분이 안 좋아졌나ㅠㅠ 하.. 근데 매번 이런 식으로 짜증내니까 너무 힘들다ㅠㅠ 지난 번에 남친 있는 곳 20분 걸리길래 거기로 간다고 했다가 남친이 자기가 온다고 했는데 근데 너무 춥대서 내가 그냥 간다고 하니까 남친이
"내가 간댔잖아 하... 진짜 너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러면서 한숨쉬고 짜증내고 계속 화내서 진짜 무서웠거든ㅠㅠ 뭔가 이런식이야 항상ㅠㅠㅠ 뭔가 화가 나는 포인트가 있나봐ㅠㅠ

[둥이4]

여러번 읽어봐도 짜증난 이유를 잘 모르겠어 뭐지? 쌓인게 있나..?

[글쓴둥이]

ㅠㅠ 뭔가 남친이 자주 저런식으로 화를 내ㅠㅠ 윗댓같은 상황이나 우리 데이트하면서 길 가다가 우연히 남자인 친구를 같이 만나서 그냥 안녕하고 지나갔을때 그때부터 한숨 시작 됐고 너 이런식으로 길가다가 우연히 남사친들 자주 마주쳤겠네 이런식으로 화내더라고ㅠㅠ...

[둥이5]

나 얼른 잘게 라는 말이
너 안졸린데 내가 자고싶어서 억지로 너 재우는 나쁜 사람이 됐다고 들렸던건가...? 써놓고도 이상하네

[글쓴둥이]

뭔가 이런 느낌인 것 같긴 해ㅠㅠ 이런 화내는 상황이 자주 있는데 윗댓들 상황도 있고 퇴근하고 몸 아파어 링거 맞아도 자기는 아파도 그런거 한 번도 안 맞아봤다고 왜 굳이 주사를..? 하면서 화내고 저녁도 안 먹고 야근해서 배고파서 회사 근처에서 주먹밥 사먹는다고 해도 집 놔두고 왜 굳이..? 화내고.. 버스와서 타고갔는데 거기가 집이랑 훨씬 가까운 정류장이고 그 버스가 잘 안 오고 그런거라 타는게 진짜 행운인건데 그냥 평소에 내리던 곳에서 안 내렸다고 위험하다고 화내고ㅠㅠ

[둥이8]

어우 쓰니야 그냥 읽는건데 지친다 왜그런다니 남친

[글쓴둥이]

ㅠㅠ 교회 걸어서 10분 거리고 자전거로는 더 금방이라 자전거 타고 간다고 하면 굳이 자전거를..? 교회 끝나고 누구랑 어디 공원이라도 산책하고싶나봐..? 하면서 화내고ㅠㅠㅠ 뭔가 화나는 포인트들이 있는 것 같은데ㅠㅠㅠ 항상 너무 힘들다가 오늘 또 저런 일이 있어서 글 남겨봤어ㅠㅠ

[둥이10]

댓 다 읽어봤는데...진짜 미안한말인데 남자친구 좋은 사람은 아닌것같고 사고방식도 좀..이상한 거같아...자기중심적이고 이해 하려고 하지도 않고..말을 들으려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 뜻대로 안되거나 자기 상식밖이면 화내는 것 같은데..좀..

[둥이11]

둥이가 너무 착한듯.. 저걸 어떻게 다 참고 이해 하면서 사귀지 모든 사람한테 저래? 둥이한테만 그래도 문제고 아니어도 문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