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인데. 오늘 감정이 좀 추스러들어서 글 한번 적어봐... 우선은 남자친구랑은 대학교에서 남자친구가 23 내가 21일때 만났어. 그리고 5년을 사겼어. 그 5년속에서 우리는 행복한 미래도 꿈꿨어. 프로포즈까지 받았어. 남자친구라기보다는 예비신랑이였지. 2017년 5월 7일. 남자친구가 28살이 되던 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뺑소니사고로 목숨을 잃었어. 나는 당장의 나보다 남자친구 부모님이 너무 걱정되서 장례 다 끝나고 난 후 부터 현재까지 2년간 남자친구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있어. 처음에 장례끝나고 난 후부터 3달정도는 밥도 못드시고 응급실 왔다갔다 하시는 어머님 곁에서 보살펴 드렸어.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온거야. 어머님 아버님은 자식 죽었는데 내가 맛있는거 좋은거 먹고 살면 뭐하냐고 내자식은 못먹는데 이말을 자주 하셔. 그래서 외식도 그 이후로 내가 안데리고 나가면 잘 안가시고 그래. 몸도 많이 야위셔서 어제 저녁 같이 먹자고 내가 어머님 아버님 데리고 고깃집에서 고기 사드렸는데 그때 어머님 아버님이.그러는거야 어머님: ㅇㅇ아. 이제 그만 해도된다. 무슨말인지 듣는 순간 알아차렸어. 모르면 이상한거지. 그래도 못들은척 어머님 고기가 맛있어요. 다 익었으니까 드세요. 했는데 아버님이 나한테 그만 찾아와도 된다고 자기들 이제 안챙겨줘도 된다고. 너도 네 인생이 있는데 아름다운 시절 시간 버리지말고 우리 ㅇㅇ이 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라. 하시는거야. 내가 어떻게 잊어. 나한테 가장 좋은 사람은 내 남자친군데 어디서 내 남자친구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 그래서 내가 무슨말인지 알겠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했어. 근데 아버님이 나한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더 끌고가는것도 좋지 않다. 니가 그래도 ㅇㅇ이가 죽은건 안변한다 너랑 이제 결혼도 못하고 너랑 함께 해줄수가 없는 사람이다. 산사람은 산사람대로 잘 살아야 하지않겠냐 하시더라 그 말들으면서 엉엉 운다고 뒷얘기를 못들었는데 알고있는데 알고있는 사실도 아버님 입으로 들으니까 더 마음아프더라. 자기들 챙겨주는건 너무 고마운일인데 ㅇㅇ이가 떠났다고 니가 결혼하던 안하던 우리를 책임져야 하는건 아니다. 예쁘고 좋은 사랑할수 있는 나이에 ㅇㅇ이 생각으로 아깝게 버리지말고 연애도 하면서 결혼할때에 우리 찾아와서 청첩장 돌려라 하셨어. 나 진짜 자신이 없어. 죽은 남자친구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도 내가 이 사람에게 줬던 사랑만큼 줄수 있나 자신없고 무서워. 아버님 어머님한테는 남자친구에 대해 기억을 자꾸 떠올리게 만들어서 안보고싶으신건지 모르겠어. 어떡해? 나 진심으로 지금 너무 죽고싶어 남자친구 보고싶어. 떠난지가 2년인데 왜 나는 아직 생전 모습이.안흐려지는지 모르겠어. 너무 생생해. 목소리도 손길도 웃는 모습도 모든게 다 안없어진다고 나 진짜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