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우선 주택이야. 오늘 연말이라서 아빠는 아는 분들이랑 술먹고 11시쯤 오셨어. 그런데 우리는 반려견을 밖에 키워서 아빠가 한참 밖에서 강아지랑 있다가 들어오셔. 그래서 집에 딱 들어오면 내가 '어! 아빠 왔어?'하고 되도록 밝게 인사를 하거나 먼저 밖에 나가서 인사 해. (되도록 밝게 인사하는 건 나에게 아빠가 술 먹고 들어오는 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오늘은 날도 너무 춥고 몸이 안좋아서 아빠가 집 안에 들어올 때 인사했어. 근데 아빠가 인사 그딴식으로 하지말고 그렇게 살지 말라는거야. 계속. 나는 이럴 때마다 안좋은 일 있었나보다 라고 그냥 넘기지 못하고 속으로 계속 곱씹으면서 상처를 받아. 그걸 넘어서 죽고싶기도 해. 내가 많이 예민한 걸까. 다들 예민하다고 하고 그냥 떨쳐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 그냥 쭉 써봤는데 글이 들쭉날쭉하네 미안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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