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만나서 내가 엄청 챙겨줬어 근데 내 생각엔 얘가 나 좋아했던 것 같아 학원 수업이 내가 더 늦게 끝났는데 굳이 나머지 공부 하면서까지 얘가 나 기다려서 집에 같이 가고 꼭 우리집 데려다주고 갔어 얜 자기도 모르게 나중에 고양이 키우자, 차는 뭘로 사자 이런 얘길 했던 것 같아 사귀는 것도 아닌데ㅋㅋㅋㅋ 학원 끝나면 빙빙 돌아서 나랑 엄청 걷다가 들어가고 내가 우울해하면 나 우는거 전화로도 다 들어주고 밤 늦게도 만나 놀았어 고등학교땐 내가 좀 멀리가서 잠깐 못만났다가 1년 뒤엔 얘도 멀리와서 나랑 버스 노선이 같아서 같이 다녔어 친구들이랑 가려고 했던 날도 내가 같이 갈 수 있다고 하면 뿌리치고 왔어 그러고 내가 예고로 전학가고 아예 자취하게 되서 동네 멀어지고 학교 멀어지니까 잠시 연락이 끊겼다가 인스타 맞팔 하면서 다시 가까워졌어 들어보니깐 나랑 같은 과로 입시 준비 하겠대 난 얘가 너무 귀여웠어 입시 상담도 해주고 내 입시 자료도 다 넘겨주고 진짜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비싼 밥도 사줬어 아무리 답정너 같고 비관적인 얘기만 해도 진심으로 충고해주고 내가 아는 정보는 다 주고 모르는 것까지 찾아서 줬어 근데 얘가 올해 성인 돼서 술 처음 먹고선 얼굴이 너무 뜨겁다고 어떡하냐는데 데리러 가고싶어.. 어떡해? 이거 챙겨주고 싶은 마음뿐일까 아니면 좋아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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