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글 한 번만 읽어줘ㅠㅠ 길지만 한 번만 부탁할게 동생이 이제 20살인데 뭘 할 의지가 없어 끈기도 없고 철도 없고 이기적이야... 계획도 없이 고3때 자퇴하려는거 겨우 붙잡아놔서 수능도 안치고 알바도 안하고 용돈받아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다가 이제 20살이라고 계속 애들이랑 술마시러 다님 근데 문제는 성인부터는 용돈 안준다 했는데 알바도 안 하면서 돈달라고 한다는거야.. 방금도 집안 한 번 뒤집고 갔어 그냥 무논리고 자기 해달라는거 할 때까지 사람 혼을 쏙 빼놔서 난 그냥 무시하라고 하는데 엄마는 또 2만원 줘버리고 나 진짜 너무 답답하고 미칠거같아 얘 옛날부터 지 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기도 하고 돈 훔쳐간다 하고 치킨 30마리 배달시킬거라고 협박하기도 하던 애야. 아빠는 방관하다가 화 못참고 욕하거나 폭력 쓰고, 엄마는 그렇게 혼자 난리 치는애 혼자 감당 못하기도 하고 엇나갈까봐 엄청 단호하게 못해.. 나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 아빠랑 동생 보면 진짜 너무 증오스럽기도 해... 엄마는 불쌍한데 왜 더 강하지 못해서 맨날 나한테 도움 청하고, 나는 도와주다가 아빠랑 동생한테 욕먹는지 원망스럽고... 가족 가끔 보면 편하겠지만 그렇다고 동생이 저렇게 개ㅡ차반으로 사는게 변하지 않잖아..? 가까이 있으면 불행하고 멀리 있으면 편한데 마냥 편하지도 않아 엄마한테 미안해서.. 나 좀 도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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