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구랑 여행가는데 여행갈 돈 다 모으긴 했거든? 근데 약간 부족하기도 하고, 아빠가 돈 더 준다고는 했는데 내가 모아서 간다고 해놓고 부모님 돈 빌리는거 죄송해서 단기알바 찾아보다가 명절에 꽃집에서 알바하는 거 찾았단 말이야 그래서 오늘 면접가는데 나 나갈 때 엄마가 어디가녜서 꽃집알바 면접간다고 했거든 근데 거기서부터 엄청 화나서는 거기가 어딘줄 알고 이 밤에 나가냐는거야 아까전이니까 겨우 저녁 6시였는데... 거기 시골일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위험하다고 근데 엄마가 피해망상이 심해서 나 뭐 못하게 막는거 한두번도 아니니깐 그냥 나가고서 카톡으로 이상한 곳 아니라고, 가봐서 후미진 곳이다 싶음 면접만 보고 안함된다고 보내고 나갔는데 쫓아와서는 막 주먹으로 때리고 몸 밀치면서 못가게했어 너 미쳤냐고 쪽팔려서 동네에도 못말한다고 여자애가 이렇게 어두컴컴한 밤에 어딜가냐고 가서 성폭행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녜 너같은 X 하나 아무도 모르게가서 성폭행하면 그만이라고 나 죽여줍쇼~하고 어디 그런데를 기어들어가녜 그리고 이때부터 막말 시작인데 ㄱㅈ같은 X 미친 X 그런 데 가서 성폭행 당하고서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인생 못챙기다가 술집으로 빠지는거라고... 이게 정말 딸한테 할말이야? 정말 충격적이야 전에도 몇번 들었지만 오늘 알바 하나 간다고 이러는거 진짜... 거기 사장님 아줌마분이시고 엄마가 시골이라고 하긴 했지만 내가 사는 곳 나름 대도시라 한시간 버스타고 나간다고 막 쌩시골이 나오고 그러진 않아... 좀 개발이 덜 됐을 뿐이지 그리고 꽃집은 우리가 흔히보는 도로 옆에 있는 꽃집이고 사장님도 나이 든 여자 분이셨어 버스 내려서 2분만 걸어가면 되는 곳이였고 그런데도 내가 이 정도 소리를 들어야되는지 정말 모르겠어 엄마 화낼 때 표정은 진짜 끔찍해 분노로 일그러져서 주름은 내려오고 심술보는 더덕더덕 붙은 느낌 화낼 때 정말 이중인격자 같아... 21살 먹고도 알바 하나 맘대로 못하는 인생 진짜 숨이 안쉬어져 집 나가고 싶어 싸움이 없는 하루는 어떤건지 뭐 할때마다 장애물 없이 순조로운 하루는 어떤건지 너무 궁금해 나 너무 힘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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