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대 중반에 들어섰는데 진짜 개인적으로 난 딱 30대 혹은 40대 초반까지만 살고싶어 내가 낳은 애기가 자라서 내 가슴에 못박는 말들 하는 것도 싫고 점점 늙는 것도 싫고 더이상 나를 위한 인생을 못 살게 되는 것도 싫어.. 다 못 받아들일 것 같아 진심으로ㅠㅠ 너무 이른 나이부터 이런 걱정 하는 게 우스워 보일 수 있는데 내가 어려서부터 늘 엄마를 보면서 생각했던 거야. 대학 때 우리 엄마 명문대 다니면서 진짜 잘 나가고 엄청 예뻤는데 30대,40대 접어들고 다른 거 다 포기하고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점점 사람이 초췌해져 가다가 이제는 그냥 누가 보면 아줌마라고 할 정도로 늙었다고 해야 하나... 난 그렇게 되고 싶지 않은데 정말 40대 때 죽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해 봤고... 늙으면 이제 뭐 하고 살아야 돼..ㅜㅜ? 더이상 예쁘지도 않고 체력도 없고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닌 것 같으면 난 뭘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