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컴퓨터 하고 있었는데 안방에 계신 엄마가 이상한 앓는 소리는 내시는거야 가위에 눌린건가 싶어서 내가 막 흔들어서 깨우니까 겨우 일어나시더라 또 가위눌렸어? 하면서 손을 잡았는데 나를 끌어안고 꿈이라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면서 펑펑우시더라고 악몽을 꿨다고 꿈에서 우연히 내 휴대폰 검색기록을 봤는데 거기에 자살하는 방법, 편안히 죽는 법, 이런게 잔뜩하더래 가슴이 덜컥하고 이상한 느낌이들어서 내가 들어갔던 화장실 문을 여니까 내가 물이 가득한 욕조에 반쯤 잠긴채 죽어있더래 그래서 엄마가 괴성을 지르면서 오열하는데 아빠는 쳐다도 안보고, 자고있는 동생을 꼬집어가면서 누나가 이상하다면서 깨웠더니 일그러진 얼굴로 비웃으면서 그건 누나가 멍ㅊ해서 그런거야 라고하더래 꿈이라서 말이 안되는게 많지만 무의식이 참 무섭다 나는 참고 티내지않고 착하게만 지내면 맨날 뭐 사달라고 돈 달라고 욕심부리는 동생보단 나은 자식인 줄 알았거든? 근데 그게 아닌가봐 내가 휴학하고 1년동안 집에만 있으면서 엄마가 잔소리 별로 안하셨거든 그래서 모르시는줄 알았어 바빠서 관심이 없는줄 알았어 내가 어느정도인지 사실은 내가 안좋게 될까봐 무셔우셨던거야 마음속 깊은 곳에선, 이제 한달 정도 뒤면 복학인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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