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친구...
얘는 예쁘고 공부 잘하고 성격 좋아서 이사람 저사람 잘어울려서 친구 많고 그런 애였어
내가 하필 졸업식 바로 전에 같이 다니던 애들이랑 트러블이 생겨서 혼자 떨어졌단말이야...
부모님도 다 오는 자리에서 혼자 우중충하게 있을 생각에 그냥 배아프다고 졸업식 가지말까 심지어는 도로 뛰어들어서 크게 다쳐버릴까 까지 몇번 생각하고 전날에 펑펑 울고 그러다가 결국 졸업식에 갔는데
그 친구가 내가 애들이랑 싸운걸 언제 알았는지... 졸업식 내내 계속 나 부르고 옆에 와서 앉고 이거봤어? 하면서 폰으로 웃긴 짤 보여주고
우리 부모님한테도 저 쓰니 친구 뫄뫄라고 해요~ 하고 싹싹하게 인사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자기 친구들도 불러서 다같이 사진 찍자고 하고... 불려온 친구들도 다 같이 그래그래 쓰니랑도 찍자 하고 흔쾌히 찍어주고
너무 고마운데 한편으로는 창피해서 고맙다고 한마디 못한게 아직도 한이네...
5년이나 지났는데도 기억난다 걔 얼굴
학교 다니면서 그냥 인사만 하는 반친구였어서 전화번호도 모르고 어디사는지도 모르는데
어딜가든 잘하겠지?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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