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너무 힘들다..

이제까지 살면서 우울감 심했던 적이 몇번 있는데 

요즘 똑같은 증상들을 겪고 있는 거 같아. 

 

자도자도 피곤한거 

일하다 한 곳 응시하면서 아 움직여야되는데 움직여야되는데 하면서 그냥 엄청 무력감 느껴지면서 안 움직여지는거 

내가 느끼기에도 얼굴에 힘이 다 빠져있고 눈에 초점 없어지고 입이 앞으로 마중나가있는 듯한 느낌 

 

그냥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어. 

사회생활은 사회생활대로 해야하니까 억지텐션해야하는데ㅜ그것도 점점 버거워지는 거 같고. 

그냥 내가 사라지면 모든게 다 끝나지 않을까 싶다.. 

오늘밤도 너무 지친다.

[익인1]

아니야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언젠간 그 결실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

[글쓴이]

고마워. 다시 힘낼게.

[익인2]

나도 넘 우울해서 여기 들어왔다가 나처럼 힘들어하는 익인이 있길래 들어왔어. 요즘 정말 힘들지?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는 네가 너무 멋지고 대견해 이대로 사라지지말고 좀 더 견뎌줘 지금의 힘든 기억 같은건 생각나지 않을만큼 행복한 미래가 너에게 왔으면 좋겠어 너는 지금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사랑해 익아

[글쓴이]

고마워.. 그냥 읽다보니까 눈물이 막 나네ㅎㅎ 많은 말들이 손끝에서 맴도는데 하나하나 다 늘어놓다가는 끝도 없을 거 같아서 그냥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 익인이도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야. 혹여 익인이가 원하는게 그만 사람좋은 사람이고 싶다 할지라도. 익인이도 행복해졌음 좋겠어.

[익인3]

나랑 상황이 비슷해서 어쩌면 나한테 해주고 싶은 말 익에게 한 걸지 모르겠어 ㅎㅎ 울어도 괜찮아 익명이니까 언제든지 힘든 거 털어놓아도 괜찮고 내가 항상 응원하고 너의 행복을 빌고 있을게 :) 다음주부터 날이 또 추워진대 따뜻하게 입고 건강 챙기고 우울해도 밥 잘 먹고! 이러다보면 또 따뜻한 봄처럼 너의 우울함도 녹아내리는 순간이 오겠지 기다리자 너도 나도 우린 행복할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