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전에... 재작년인가? 대구 동성로에서 길가는데 대학생 3명이 붙잡고 카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길래 그날 추운데 그러고있는거 불쌍하기도 했고 겉보기엔 진짜 대학생들 같아보여서 그러자 했거든 카페 자주 이용하시냐 어쩌냐 하면서 인테리어 취향 번화가 자주 다니시냐 번화가 카페가 좋냐 동네 조용한 카페가 좋냐 이런거 얘기하다가 도서관 바로 옆에 카페가 있는건 어떠냐고 묻더니 좋네요 하니까 갑자기 교회 근처에 카페가 생기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는거야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좋겠네요 예배 끝나고 음료도 마시고... 라고 대답하니까 그렇죠? 하더니 너무 붙잡고 있는 것 같다고 연락처 물어봄 나중에 시간잡아서 나와주실수 있냐고 저 타지역 살아서 안돼요 오늘 병원온거예요 하니까 아 ㅠㅠ 아쉽다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하고 갔어 이거 신천지 맞아?? 갑자기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