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왜 안 괜찮아져? 왜 점점 심해져? 가면 갈수록 선명해지는 기분이야 나 그냥 죽고 싶어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기분이야 그것도 내가 버티고 싶어서 버티는 게 아니라 누가 버티라고 조종하는 거 같아 살면서 내 의지는 없어 눈이 떠져서 뜨는 거고 숨이 쉬어지니까 쉬는 거야 근데 그거 알아? 내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죽고 싶고 숨을 쉴 때마다 뒤지고 싶어 난 내가 세상에서 젤 밉고 싫어 증오해 싶어 난 내가 싫어 자살도 못하는 내가 싫어 오늘 하루도 깡이 없어 살아가겠지 난 용기 있는 사람이 부럽더라 처음에는 1년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지금 햇수로 3년이야 난 내가 이렇게 적응을 못할 줄 몰랐어 누구보다 적응 잘할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못해 중학교는 잘 다녔으면서 고등학교는 왜이렇게 못다녀? 너무 한심해 그냥 으면 좋겠어 죽으면 잠도 편히 자고 미래 걱정 안 해도 되고 얼마나 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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